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버킷랩 Jan 07. 2019

올해는 이 방법으로 책을 읽어봅시다

십진분류독서법, 장대은·임재성


1.
안녕하세요, 버킷랩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장대은, 임재성’ 작가님의 ‘십진분류독서법’ 입니다.

2.
이 책은 버킷랩에서 운영하는 독서모임 한주한권에서 오십번째로 함께 읽는 책입니다. 이로써 총 15,224(+304)페이지째 함께 읽게 되었네요.

세상에 나온지 약 3개월 정도 되는 따끈따끈한 신간 도서인데요. 새해를 맞이하는 겸 독서법에 관한 신선한 책을 한 권 읽어보고 싶어 함께 읽는 책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3.
몇년 전부터 뜨거웠던 인문학 열풍과 함께 독서법 관련된 책들도 서점에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독서천재 홍대리’나 ‘책은 도끼다’ 같은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독서법에 대한 사람의 관심이 한풀 꺽인 최근에 나온 이 책은 그간의 독서법 관련 책들이 속독, 다독 등 특정 독서법에만 집중하여 독서라는 행위의 전체 그림을 보지 못했던 데에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독서라는 행위의 필요성과 효력, 그리고 그 구체적인 방법 이렇게 3가지 주제를 5장에 걸쳐 구조적으로 보충한 점을 여타의 독서법 관련 책들과의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4.
책의 챕터들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1장은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특히 앞으로의 시대가 인공지능의 활용이 활발해진다는 점을 통해 인간만이 발휘할 수 있는 인간지능의 중요성과, 그 인간지능을 기르는 수단으로 독서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1장에서 이야기한 독서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독서에 실패하는 이유를 분석하고 있는데요. 첫째로는 공교육의 주입식·암기식 지식습득방식의 체화라는 시스템적인 문제가 있고, 둘째로는 속독, 다독 등 구체적인 스킬에 대한 소개는 많으나 독서라는 행위에 대한 전체적인 청사진에 대한 공유가 없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3장에서는 독서하는 힘, 독서력을 통해서 발달시킬 수 있는 6개의 기능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주도력,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 예측력, 관계력 이렇게 6가지 능력을 구체적으로 발달시키는 각각의 요소들을 작은 챕터에서 다시 한번 설명하고 있으니, 독서의 효력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3장을 집중적으로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장부터는 본격적으로 독서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요. 책의 취지에 맞게 1개의 독서법에만 포커싱하지 않고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4장에서는 독서를 통해 그 책의 지식을 수용하는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면, 5장에서는 4장의 독서법을 조금 더 발전시킨 형태로 책의 지식을 독자가 활용가능한 자신의 지식으로 가공하는 독서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5.
4장과 5장에 걸쳐서 소개하는 독서법은 무려 9가지나 되지만, 이번 리뷰를 통해서는 이 책을 고른 이유인 ‘십진분류 독서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해드리려하는데요. 제가 *[7년간의 독서일지] (https://youtu.be/LFPFYHLHYYc)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저의 독서기록방법과도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십진분류독서법은 매우 간단한데요. 자신이 읽는 책이 한 가지 분류 카테고리에 치우치지 않도록 골고루 읽으면 됩니다.

이 때 자신이 읽는 책이 어느 부류에 속하는지는 한국 도서관에서 책을 정리하는 기준인 KDC, 한국십진분류법을 토대로 하면 되는데요, 포털사이트에서 [한국십진분류법 강목표]를 검색하시면 주류 10개, 강목 10개로 100개의 카테고리가 나눠져있는 간단한 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만약 내가 팀 페리스의 [타이탄의 도구들] 이라는 책을 읽었다면, 이 책의 KDC 청구기호는 [ G325.211-페239ㅌ박] 로 320번대에 해당하는 ‘경제학’ 부류의 책 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이 일정기간동안 읽은 책들의 KDC를 기록해두고 나중에 살펴보면,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이 많은지, 조금 더 견문을 넓히고 싶다면 어떤 낯선 분야에 책을 살펴보면 좋을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6.
2018년도에 제가 읽은 책들을 십진분류법에 따라 기록한 차트인데요. 전체10개의 주류 중에서 3개의 분야나 한권도 읽지 않았네요. [기술과학, 언어, 역사] 주제는 쉽게 손이 가지는 않는 카테고리지만 올 해에는 한권씩이라도 새로운 책들을 읽어볼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 합니다.

7.
새로운 년도가 시작된 만큼 각자 올 한해 이루고 싶은 일들을 몇가지 생각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그 중에 많은 분들이 책과 관련된 목표도 세우지 않으셨을까 생각됩니다. 이왕에 올 해 책을 읽어보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이번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십진분류독서법을 활용해서 올해 읽은 책의 카테고리를 기록했다가 연말에 자신의 책기록에 대해서 나름대로 분석해보면 재밌지 않을까요? 저자 두 분의 책과 독서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인상적이었던 책, ‘십진분류독서법’이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음악은 음표가 아니라 침묵이 만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