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외부에서 오는 크고 작은 불안들에 조금은 무심한 사람이면 좋겠다.
복기를 멈추고 미래를 생각하겠다고 다짐했지만, 살아온대로 관성대로 잡히지 않고 보이지 않는 것들에 진심을 다하고 있는지 자잘하게 상처를 받고 있다.
다 지난 일들이라고 했지만, 그리고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지만, 한번씩 할퀴고 간 자국들은 그대로 남아, 순수한 마음으로 했던 시도들을 방해한다.
흔들리는 내면을 꽉 부여잡고, 또 어떻게든 내일도 모레도 살아내겠지만, 조금은 더 행복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