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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토파즈 Mar 17. 2022

#에필로그. 대선이 끝났다.

<대선은 끝났지만 일상으로의 복귀는 녹록지 않다.>

 대선이 끝났다. 투표율 77.1%, 역대 최대 박빙 선거, 최소 격차, 비호감 선거 등과 같은 말이 난무하는 선거였다. 양 진영은 최대치로 결집했다. 국민의 힘과 민주당은 모든 자원을 동원했고 사활을 걸었다. 선거전은 혼탁했다. 그럼에도 결과는 나왔다. 윤석열 후보가 48.56%(16,394,815표)를 득표했고 승리했다.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은 윤석열이다.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 리스크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리스크가 정면충돌했고 어떤 형태로든 선거 전날까지 공방전은 그치지 않았다. 그리고 결과는 나왔다. 그럼 받아들이고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그러나 이번 대선이 끝나고도 해석이 불가능한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왜 윤석열은 대통령이 된 것인가?


 왜 윤석열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것인가?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지지자들은 어떤 답을 가지고 있는가? 물론 이미 당선된 정치인에게 '왜'를 묻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윤석열 정부가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겠다.


 다시 물었다.


어떻게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것인가?


 흔히 천운을 타고난 남자라고 한다. 그러나 천운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수많은 민심이 윤석열에게 향했다. 이만큼 표를 얻었다는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한걸음 더 들어가 생각하면 과연 지지자들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 것인가? 단순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이 현상이 설명이 가능한가? 유권자들이 선택 전까지 공급받은 정보에 문제는 없었는가? 기성 언론은 기계적 중립이라도 지키며 보도했는가?


 왜, 어떻게가 설명되지 않는 첫 번째 대통령이 탄생했다. 그것도 G7 가입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말이다. 그래서 내 마음대로 선정한 2022년 대선의 12가지 장면을 써 내려갈 생각이다. 위의 2가지 질문에 답을 찾고 싶다. 그래야 조금이나마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이 글을 쓴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보여준 12가지 모습과 함께 해석을 덧붙이겠다.  


 정치적 성향을 드러낸 글은 논쟁적이다. 그리고 온라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논쟁은 아비규환이다. 서로를 향한 비방, 조롱, 혐오, 조소가 가득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진영이든 정치적 상황에 대한 자기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가 보장하는 근원적인 권한이자 의무다. 그렇기에 어떤 표현도 가능하고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혐오와 조롱만 넘치는 언어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작금의 정치권은 비호감도가 절정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진보적 성향의 30대 남성이다. 그렇기에 이 글은 보수적 정치성향을 가진 분에게 불편할 수 있다. 분명히 밝힌다. 단순한 비방과 조롱, 혐오와 조소로 글을 쓰지 않겠다. 시간 흐름에 따라 나타난 장면을 해석하며 윤석열 당선인이 대선 기간 내 눈에 비친 모습을 기록하고자 한다.


 '태도가 전부다.'


 정치는 언어의 미학이다. 동시에 비언어에 속하는 태도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하나의 사안에 입장을 취하는 방식이 태도다. 그 태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부디 12편의 글을 쓰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미 일어난 현실을 부정한다고 역사의 시간이 뒤돌아가지 않는다.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대통령이 어떤 미래를 바라고 있는지 그것만이라도 명확하게 알았으면 한다. 그 답이 이미 결정되었을지라도. 마지막으로 2016년 뉴스룸에 출연했던 배우 맷 데이먼의 코멘트를 남긴다.



<사진출처 : jtbc 뉴스룸>


"자국 정치에 관심을 쏟는 일은 모든 사람의 의무다. 난 비열한 표현을 쓴 적이 없을 뿐더러 단지 일부 정치인의 정치 행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들은 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할 자리에 나와 있는 만큼 문제될 점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이미지 출처 :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20기 고은성 기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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