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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원 Dec 27. 2023

2023 한 해 보내주기: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불렛저널

삶의 기본 원칙들을 단순하게 만들어야 불운 속에서 무너지지 않는다.

2023년 올해도 거의 끝이 보인다. 한 해가 끝났다. 올해를 돌이켜 생각해 봤을 때 허물이 있는가? 없는가? 물론 나도 허물을 피하진 못했다. 나는 나의 루틴을 수많이 어겼고 아침에 울리는 알람을 껐고 오늘치 기록을 하지 못했으며 또 계획한 일들을 실행하는데 실패했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만은 자각하고 있다. 만약 자신이 자신의 인생을 부정하고 문제점을 회피하면서 괴로움 속에서 살고 있다고 느낀다면 왜 근본적인 문제들을 회피하고 있는지 진지하게 스스로와의 대화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생각 자체가 당신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로 당신의 무의식이 지금 당신의 상태가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감지됐다는 의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원인을 찾아 직면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찾는 행위 자체가 당신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함임을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그런 다음 당신이 결심한 변화와 함께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이를 이행하는데 다시 집중해야 한다.


인생은 여전히 우리를 배신한다, 당신이 얼마나 열심히 살든지와 무관하게. 그럼에도 나는 이번 주도 시간을 들여 계획을 짜고 이를 점검했다. 왜냐하면 나의 무의식적인 습관이 이끄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명확한 의도를 갖고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어떤 방향에 따라 보내기로 계획하고 목표에 맞춰 살다 보면 무슨 일이 생겨도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알게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길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상황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불렛저널의 장점 중 하나는 노트 하나와 볼펜만 있으면 지금 당장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를 보내고 내년을 기다리는 기록물의 예시로써 나의 불렛저널 셋업을 소개한다.


Goodbye 2023

2023에 일어난 일들 목록화하기 : 올해 있었던 일들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들을 목록화하여 다시 기록한다. 나는 총 6개 목록으로 세분화 했다 (Life&Routine, College, Finances, Hobbies, Healty, Travels). Life & Routine에는 분기별로 있었던 일들을 또 세분화하여 적었다. 각자 필요에 맞게 목록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면 된다. 

A Look Back At 2023: 올해 나는 많은 변화를 경험했다. 그래서 올해 처음 해본 일들이 많았고 소소하게 성공했던 경험이 많다. 그리고 이사를 해서 새로운 공간을 나의 고양이와 함께 꾸몄다. 그래서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했다 (올해의 작은 성공들, 올해 처음 해본 일들, 새로운 공간 + 나의 고양이, Overview).


Hello 2024

2024 새해 계획하기 : 올해 바꾸고 싶은 일들을 목록화하여 적어둔다. 필자는 생활습관과 학교 생활이 중심축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위쪽에다가 적었다. 금융 습관, 취미, 건강 등은 기타 항목으로 본인의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변경 가능하다.


2024 일정 정리하기 : 필자는 내년에 있을 일들을 간략하게 월별로 시각화한다. 필자는 아직 학교에서 공부하는 중이기 때문에 대략적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이미 학교 홈페이지에 나와 있고, 따라서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모아서 예측되는 일들을 이렇게 기록하여 어떻게 에너지와 시간을 분배할지 결정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여 내가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에 기록한다.

셋업 페이지를 전체적으로 보면 2024년 계획이 우측에 위치하고 2023년을 돌어본 기록이 아래나 왼쪽에 위치한다.

2023년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2023년 기록을 먼저 적었는 편이 좋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른쪽 페이지에 내년 2024년 계획을 적고 왼쪽 페이지에 2023년 기록을 적었다. 나에게는 과거보다는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미래를 먼저 볼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했다.


기록은 담금질할수록 오래 남는다, 그래서 나는 나의 기록을 종이와 볼펜으로 물리적인 형태로 남긴다. 다이어리를 기록할수록 인생은 심플해지는 것 같다. 계획을 행동으로 옮긴다고 염두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이 급격하게 간소해지고 단순해진다.

올해 어떤 일들을 이루고 싶은가?


오늘 다짐하고 내일부터 당장 실행할 수 있는 일은 현실적으로 몇 개 되지 않는다. 오히려 좋은 일이다. 다른 무수히 많은 불필요한 일들을 무시하는 필터가 생긴 것이다. 내일의 실행을 염두에 두고 정리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척이나 명확해진다. 자신의 목표와 우선순위에 부합하는 것들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하는 것이 생산성에 도움이 된다.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늘 시간이 걸린다. 기록하는 습관이 자리 잡기 위해서는 꾸준한 성실성이 요구된다. 이 두 가지는 확실하다. 어떻게 해야 어제의 실패를 다시 오늘의 성취로 변화시키는 긍정적인 변화로 향할 수 있을까? 나도 잘 모르겠다. 그럼에도 오늘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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