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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하는 에밀리 Nov 02. 2022

#16.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UI/UX 디자이너의 워케이션

제주도 생활은 올빼미형 인간인 날 아침형 인간으로 만든다. 회사 출근과 같지만 다른 삶. 업무 시간 전에 나갈 채비를 해야 하므로 일찍 일어나서 씻고 사무실 대신 숙소 책상에 앉는다. 오전에 일을 서둘러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근처 '고집돌우럭'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고집돌우럭은 체인으로 제주도에 세 갠가 지점이 있는데 다행히 숙소 바로 옆이라 좋았다. 웨이팅이 있었지만 다행히 우린 오래 기다리지 않았고, 푸짐한 한상을 먹을 수 있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저녁 일정을 위해 카페에 가서 일을 했다. 아마 친구도 나도 미친 듯이 일만 했나 보다. 사진이 단 한 장도 남지 않은 걸 보니. 커피 사진마저 없는 걸 보니 스타벅스에 갔나 보다 ㅋㅋㅋ



일을 열심히 마치고 저녁엔 별을 보러 갔다.


지난번에 혼자 갔던 야간 오름 투어에서 별 보는 게 너무 좋아서 친구를 데리고 또 갔다. 지난번엔 아부오름. 이번엔 새별오름.

프립에서 위니드 제주라는 업체를 통해 픽업/샌딩 서비스를 신청했다. 두 번째 방문이라 할인도 해주셨다.

아부오름은 계속 걷는 코스라 별을 제대로 보기 어려웠는데 새별오름은 올라가는 건 조금 힘들었지만 누워서 별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앱을 통해서 별자리 설명도 듣고 사진도 찍고 너무 좋았다.

즐거운 별 감상을 끝내고 숙소 근처에 내렸는데 저녁을 제대로 못 먹어서 배가 고팠다.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밤늦게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업무와 휴가의 공존이란 이런 것인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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