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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디파파 Jul 18. 2023

퍼스널브랜딩과 방송출연

수백만 원보다 값진 것을 생각하기

지난 수년간 육아 카테고리에서 #육아대디 라는 키워드로 열심히 활동하는 동안 아이들 관련 또는 가족과 관련된 모든 방송으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아보았다.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박사와함께 하는 프로그램부터 아직 기획 단계에 있는 가족&육아 방송까지 여러 방송국들의 PD들과 짧은 시간 인연이 되어 그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1회 수백만원의 출연료도 제시받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방송 출연을 고사하였다. 오늘은 그동안 공유하지 않은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선, 방송출연은 퍼스널 브랜드에게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나를 알릴 수 있는 홍보 측면에서는 분명 큰 장점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 이외의 콘텐츠 주도권은 방송국에 있기 때문에 편집이 완료되어 방영될 때까지 어떤 내용으로 전파를 타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여기서 '퍼스널브랜딩'을 하는 이들에게 큰 Risk가 발생한다. 내가 내 브랜드를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은, 브랜딩을 진행하는 퍼스널브랜드에게 치명적인 실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송국에서는 내 이야기가 필요해서 나를 섭외했지만, 역설적으로 내 브랜드가 어떻게 편집되어 나갈지는 모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일례로 아이와 부모가 출연하여 솔루션을 받는 프로그램의 경우 방송 이후 전국에 나간 내 얼굴이 재방송을 통해 수년간 하나의 스토리로 잊혀지지 않고 계속 방송이 된다면? 수년이 지난 상태에서도 내 아이는 계속해서 방송이 보여줬던 모습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인식 될 것이다. 물론 함께 방송에 출연한 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브랜딩은 '인식'의 영역이다. 마케팅과 같이 '세일즈'의 영역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퍼스널 브랜드'로 성장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식될 것인가'는 굉장히 중요한 브랜딩 요소이다.


퍼스널 브랜드는 소속사가 있는 연예인과는 다르게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때 이를 수습할 방법이 많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 출연은 정말 많은 고민과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 특히 내가 지켜야 할 가족과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말이다.


모든 브랜딩은 과정이다. 그 과정은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닌 방향성이 중요하다. 만약 여러분도 방송 출연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의 수년간 비칠 내 모습을 생각해 보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길 바란다.



@ 2023 andypapa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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