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싸인 PO(Product Owner)의 역할
안녕하세요. 모두싸인 피플앤컬쳐팀입니다.
최근 IT업계를 중심으로 PO(프로덕트 오너)라는 포지션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PO는 프로덕트(서비스) 전반의 고도화 계획 및 일정을 관리하고, 개발/디자인 등 실무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무를 조율하며, 서비스 개발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직무입니다.
오늘은 전자계약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모두싸인의 공동창업자이자 동시에 구성원과의 협업을 통해 서비스 고도화의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데니스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Q1. 안녕하세요 데니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6년 전 현재의 대표님과 함께 모두싸인을 창업해 현재는 Product Owner를 맡고 있는 김달형, 데니스입니다. 창업 초기 UI, 브랜드, 그래픽 전반을 담당하던 디자이너에서 잠시 프론트엔드 개발자였다가, 지금은 PO로 근무를 하고 있어요. 산전수전 겪으면서 팀의 성장에 따라 필요한 일들을 찾다 보니 이것저것 섞여버렸지만 다방면의 능력자로 생각해주세요.
Q2. 친절한 소개 감사합니다. 요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창업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 것 같아요.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 시작은 대학생 때였어요. 사실 그땐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대한 생태계도 개념도 없던 시절이라 어떤 뚜렷한 꿈을 상상하고 시작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학생 시절 교내 동아리 활동 중 알게 된 선배님(현재의 대표님)과 여러 창업 경진대회와 지원사업을 나갔는데요. 기대보다 좋은 평가와 결과를 만들어내며 '창업이라는 것을 정말 해봐도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어요.
그렇게 조금씩 서비스를 키워나가면서 '내가 정말 이 팀과 서비스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역할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생각은 점점 더 확신으로 변하게 된 것 같아요.(처음은 도전이었죠.) 모두싸인의 서비스를 사용한 고객분들이 '너무 편하고 이제야 이런 서비스를 알게 되어 아쉽다.'는 평을 들으며 '내가 잘하고 있구나, 세상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구나'라는 깊은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어요.
Q3. 초기 서비스를 고도화시키는데 고민했던 포인트, 혹은 기억에 남는 어려움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무엇보다 초기에는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어요. 돌아보면 때로는 불필요한 부분에서 조차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도 생각이 돼요. 그러다 보니 더욱 집중해야 할 부분에 다소 소홀히 하진 않았나 생각도 돼요.
특히 초기에 고민을 했던 포인트 중에는 전자 계약이라는 다소 낯선 법적 분야를 다루는 입장에서 “안정적인 신뢰도”와 “쉽고 편리함”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전달하는 부분에 고민이 있었어요.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는 그 둘이 상반되고 공존하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계속 고민하고 여러 과정들을 거치며 두 방향성이 서로 반비례하는 요소가 아님을 알게 되었어요. 어떤 부분에서는 신뢰를 고려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간편함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에 그 밸런스를 조화롭게 적용하다 보면 상반됐다고 생각했던 두 가지 방향성이 공존할 수 있더라고요. 그런 고민과 경험 덕분에 모두싸인이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계약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4. 현재의 모두싸인은 창업 초기 구상했던 모두싸인의 계획과 비슷할까요? 크게 어느 부분이 달라졌고, 달라져서 더 좋은 것은 어떤 포인트일까요?
초기 모두싸인은 기존 종이 계약에서 가장 큰 불편인 “물리적인 거리와 시간”이라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만들었어요. 따라서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원격 계약”의 기능을 고도화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죠.
그리고 지금의 모두싸인은 그 이상을 고민하고 있어요. 체결을 넘어 계약이 처음 시작되는 “협의 및 작성 단계”부터, 체결 이후 계약서를 보관하고 분류하는 “관리 단계”까지 계약의 사이클에서 더 넓은 역할을 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죠. 단순한 솔루션이 아닌 계약이라는 사회적/업무적 약속이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게끔 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어요.
또, 업무상에서 사용되는 여러 서비스들과 함께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외부 연동”에 대한 고도화도 진행 중이에요. 기업 내부에 구축된 툴과 깊숙이 연동해 모두싸인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모두싸인의 계약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어요. 또 많은 B2B SaaS 서비스들과도 통합해 모두싸인의 도입은 단순히 하나의 툴 도입이 아닌, 업무 전반의 경험을 송두리째 변화시킬 수 있는 역할로 나아가려고 해요.
특히 2022년에는 모두싸인이 정말 놀라운 속도로 고도화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Q5. PO라는 직무가 많은 분들께 낯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Product Owner라는 직무의 명칭에 대해 여러 의견들이 있고, 특히 구체적인 직무 범위에 대해서는 사람, 또는 회사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죠. 기존에 비슷한 포지션으로는 Project Manager가 있을 텐데요. 이와 비교해서 고민해보면 Project가 아닌 Product를 대상으로 한다는 건, 단기적인 프로젝트가 아닌 더 장기적인 역할을 하는 하나의 제품(Product)에 대한 고민들을 다룬다는 것입니다. 또 직무적 관리자(Manager)가 아닌 소유자(Owner)로서 특정 직무를 떠나 제품 자체에 대한 고민을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Q6. 각기 다른 분야에서의 많은 지식이 필요하겠군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직무도 마찬가지이지만 특히 PO는 꾸준한 학습이 그 역량을 좌우하지 않을까 싶은데 데니스의 관점에서 PO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을 뽑으라면?
종합적으로 PO라는 직무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본다면, “제품의 목적을 달성시키는 데 필요한 일을 고민하고 이를 현실화시키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제품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리소스가 필요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 실행할 수 없는 전문 영역은 전문가인 구성원들과 협업하여 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 과정은 정말 다양한 역량이 필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제품을 누구보다 깊게 이해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제품의 목적은 무엇이고, 누구를 위해 존재하며, 그들이 진정한 니즈는 무엇인지를 아주 구체적으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어요.
Q7. 모두싸인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제품팀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어떤 팀의 리더로서 실제 팀의 구성원분들이 느끼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낮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말씀드려 본다면 제가 느끼는 모두싸인 팀은 서로 신뢰하고 무엇보다 즐겁게 일하고 있어요. 서로의 직무를 떠나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한 원팀으로서 서로 고민하고 으쌰 으쌰 하며 때론(사실 자주) 어이없는 농담들을 던져가며 건강한 파트너십과 상호존중을 가지고 좋은 분위기에서 근무하고 있답니다.
장난스러운 사진을 많이 담았는데 그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Q8. 마지막으로 데니스가 꿈꾸는 구성원을 위한 업무환경과 조직문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소프트웨어 개발은 타 분야와 다르게 적절한 환경만 주어진다면 말 그대로 “일당백”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구성원 모두가 폭발적인 성장을 통해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개인의 가치관을 만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이를 위해 어떠한 부분을 지원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 지금도 열심히 고민하고 있답니다.
저는 무엇보다 모두싸인에서 함께하는 시간들이 개개인들에게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함께 일하면서 겪을 수 있는 역경의 고단함과 성공의 짜릿함은 물론이고, 사람 대 사람으로서도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들로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최근은 코로나로 구성원분들을 자주 뵙지 못해 너무너무 아쉬운데요, 이 글을 보신다면 제가 얼마나 그리워하고 있는지 조금이나마 전해보고 싶습니다.. 엉엉ㅜㅜ
그리고 모두싸인에 합류를 고민하시는 분이 있다면 같이 멋진 경험을 만들어가고 또 짜릿한 성공을 맛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데니스였습니다.
지금까지 모두싸인의 공동창업자인 데니스를 통해 모두싸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야 한다는 회사생활에 멋진 성공의 짜릿함을 느끼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모두싸인에 문의주세요.
모두싸인은 언제나 열려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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