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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싸인 Sep 02. 2024

모두싸인 제품팀이 해커톤으로 고객경험을 끌어올리는 방법

제2회 계약관리팀 해커톤 이야기

안녕하세요. 모두싸인 계약관리팀의 루디와 조니입니다!

지난 5월 저희 팀에서 진행한 해커톤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두싸인의 제품그룹은 크게 3개의 팀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모두싸인이 SaaS로서 동작하기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를 다루는 'SaaS 플랫폼팀'

전자계약을 전송/체결하는 가치를 다루는 '계약체결팀'

계약서를 작성/관리하는 가치를 다루는 '계약관리팀'


이 중 저희는 계약 문서 작성과 관리 과정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모두싸인의 '계약관리팀' 입니다.

회사 내부에서는 저희의 뜨거운 열정을 나타내는 “FLAME-BOYZ”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2회 해커톤 위원회 조직!

저희 팀은 모두싸인 핵심가치 2.0 중 하나인 ‘Go Beyond’ 정신에 걸맞게 평상시에 제품을 만드는 활동 외에도 정말 다양한 활동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이번에는 “제 2회 FLAME-BOYZ배 해커톤”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회차 해커톤에서 만들었던 홈 화면

작년 겨울에 진행된 1회차 해커톤에서는 모두싸인의 '홈 화면'을 하루 만에 빠르게 만들어 내부 구성원분들께 크리스마스 선물로 깜짝 공개하고, 고객분들께도 더 좋은 사용성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성공적이었던 1회차의 정신을 이어받아 또 한 번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기 위해 '제 2회 해커톤 위원회'가 조직되었습니다.


제 2회 해커톤 위원회 멤버 (왼쪽부터 루디, 포키, 조니)

백엔드 엔지니어인 포키와 루디, 그리고 QA 엔지니어인 조니로 이루어진 이번 위원회는 단순히 해커톤에서 개발할 기능을 논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저희 팀만의 기념 굿즈, 당일 진행할 이벤트까지 행사 전반을 기획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습니다.


우당탕탕 준비과정


저희는 2달 간 총 8번의 회의를 진행하며 점점 탄탄하게 해커톤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먼저, 저희만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이번 행사를 기념할 수 있는 굿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여러 아이디어 중 포토카드와 스티커, 후드집업, 그리고 저희 팀 로고를 담은 패브릭 포스터를 최종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이너인 앤드류의 재능 기부로 멋진 결과물들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굿즈는 잘 포장해서 행사 당일 오프닝과 함께 팀원들에게 공개되었고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저희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해커톤 굿즈를 살짝 공개해봅니다.

굿즈도 정말 열정적으로 준비했지만, 사실 무엇보다도 가장 정성을 쏟았고 위기도 많았던 것은 개발할 주제를 정하고 구체화 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첫 회의에서 팀원들이 내준 의견을 포함하여 다양한 주제를 브레인스토밍 했습니다. 기존에 고객 제안 사항이 많이 접수되었던 내용들, 꼭 필요하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려 하지 못했던 백로그들을 포함하여 정말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들 중 최종 주제는 다음 세가지 원칙에 따라 선정했습니다.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선사할 수 있어야 한다. (모두싸인 핵심가치 2.0 중 ‘Customer Centeric’ 과 ‘Focus On Impact’)

구성원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모두싸인 핵심가치 2.0 중 ‘Customer Centeric’)

기술적으로 흥미롭거나,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야 한다.


이러한 원칙에 근거하여 선정된 해커톤의 주제는 바로 '대량전송 기능 고도화' 였습니다.

대량전송은 정말 많은 고객님들이 사랑해주시는 모두싸인 효자기능 중 하나이지만, 오래된 기능인만큼 개선할 부분도 정말 많았고 VOC도 많았습니다. 특히 엑셀 업로드만을 이용해 데이터를 제어하다보니 이에 대한 개선 요구사항이 정말 많았는데요. 이 문제를 해결하면 고객님께도 가치를 제공하고, 내부 구성원이 같은 문의에 대해 반복적으로 답해야 하는 비효율도 줄이고, 저희 팀도 기술적으로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주제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모두싸인의 대량전송 기능이 궁금하다면 다음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주제가 선정된 후 모든 팀원들은 바쁜 업무시간에도 짬짬이 시간을 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스펙을 정의하고, 기술적 논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의사결정을 해야하다보니 기대치 조율에 어려움을 겪거나, 싱크가 잘 안 맞는 등의 위기도 있었지만, 그럴수록 더 자주 대화하고 잘 이해되지 않는 것은 그림을 그려 공유해가는 방식으로 서로의 생각을 맞춰가며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었죠.


대표적으로 에디터의 사용성에 대한 싱크를 맞추는 과정이 저희만의 문제 해결 방식을 잘 보여줍니다. 일부 구성원은 대량전송 데이터를 브라우저 상에서 편집 정도만 할 수 있는 간단한 사용성을 기대했다면, 다른 구성원들은 구글 스프레드시트처럼 웹에서 구현된 엑셀 사용성을 기대하면서 서로가 생각하는 결과물의 모습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가 생각하는 스펙을 이야기하며 리스트로 작성하여 비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서로 기대치를 잘 조율했고 적절한 협의점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척척 진행된 해커톤 당일


위와 같은 과정을 거친 덕분에 행사 당일에는 잘 정제된 주제를 가지고 힘차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다함께 시안을 보고 싱크를 마친 후, 2시간으로 구성된 스프린트를 총 5번 진행하고 스프린트 사이사이에 진척과정을 공유하는 세션을 넣어 팀원들이 지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업 중간중간 예기치 못한 이슈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 자주 발생했지만 그 때마다 모두싸인 핵심가치 2.0 중 하나인 ‘Act Now’의 정신으로 빠르게 의사결정 하면서 나아갔습니다. 그 덕분에 정해진 시간 내에 목표했던 스펙을 모두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어가던 마지막 스프린트는 구성원들의 즐거움도 챙기기 위해 알코올 스프린트로 기획하여 칵테일과 위스키, 맥주를 마시며 다함께 작업한 내용을 공유하고 시연했습니다.


짜잔, 저희의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완성된 저희의 결과물입니다! 얼마나 달라졌는지 느껴지시나요?

기존의 대량전송 목록 페이지는 레거시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저희 서비스의 색깔과 벗어난 상태였습니다. 또한 검색기능도 존재하지 않아 사용하는데 불편하다는 피드백이 많았는데요. 이번 기회에 UI를 최신화하여 대량전송의 상태를 파악하기 쉽게 만들고, 검색과 필터 기능을 제공하여 사용자가 더 빨리 원하는 항목을 찾을 수 있도록 UX를 대폭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없이 버튼만 제공하고 있던 대량전송 시작페이지에서는 일러스트와 자세한 설명, 그리고 직접 기능을 체험 해볼 수 있는 튜토리얼까지 추가하여 대량전송이 처음인 유저도 더욱 쉽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대량전송 작업의 상태, 대량전송 데이터의 값들을 한눈에 파악하기 어려웠던 대량전송 상세 뷰도 더욱 보기 쉽게 개선하였습니다.


이번 해커톤의 하이라이트인 대량전송 에디터입니다! 기존에는 대량전송 데이터(서명자 정보, 필드 입력값 등)를 설정하려면 엑셀을 다운받고 수정하고 다시 업로드하는 과정을 거쳐야했는데요. 이렇게 복잡한 플로우 대신 브라우저에서 한 번에 설정할 수 있도록 에디터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로써 소량 건수를 전송하거나 업로드한 데이터 중 일부를 수정해야하는 경우 설정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더욱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UX를 제공하였습니다.


해커톤이 끝나고 며칠 뒤 먼저 내부 구성원 분들께 결과물을 깜짝선물로 공개했습니다. 역시 오랫동안 니즈가 있었던 기능인 만큼 반응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해커톤 당일 작업한 내용 중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여 드디어 지난 7월 5일 대량전송 에디터 & 검색 필터 추가 기능이 고객님들께 공개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고객님께서 좋아해주시고 잘 사용해주고 계셔서 저희 팀은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해커톤으로 우리가 얻은 것


두 번째 해커톤을 통해 저희는 다시 한 번 결속력을 높이고 열정을 불태웠습니다. 

비록 우당탕탕하는 준비과정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저희는 더 잘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고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첫 해커톤에 비해 더 탄탄하게 준비되어 중간 공유도 잘 되고 체력 분배도 더 잘했던 순간들은 저희가 5개월 사이에 성장했음을 느끼게 해주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연료로 하여 '더 좋은 고객 경험과 가치 제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계약관리팀(aka. FLAME-BOYZ)을 비롯한 모두싸인 구성원들은 늘 고객님께 더 좋은 계약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그리고 그런 경험들을 차곡차곡 쌓아 계약의 표준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저희와 함께 일해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모두싸인의 문은 언제든 열려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언제든 지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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