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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varin Apr 25. 2021

과학문화는 과학기술 발전의 토양

과학교육·연구개발·과학문화가 삼위일체 이뤄야 과학기술 발전

신간 출간했습니다. 단독저서로 15번째 책입니다. 책 내용을 소개합니다.​


과학기술은 인간을 위해 존재한다. 과학은 인간 존재와 별개로 원래부터 존재한 것이지만 과학기술은 인간이 원리를 발견하면서 과학에 부여한 인간적 의미와 가치의 산물이다. 그러므로 과학기술은 반드시 ‘과학문화’와 공존한다. 과학문화란 과학과 기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태도이자 이를 수용하고 이용하는 문화다. 학문적으로 정의하자면 ‘과학기술과 관련된 삶의 양식과 객관성, 합리성, 과학적 가치를 존중하는 태도 및 과학친화적 사회문화’라고 할 수 있다.


기후변화, 팬데믹 등 재난이 과학기술 문명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이제 과학을 마주하는 새로운 인식틀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은 연구개발만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아무리 우월한 과학기술일지라도 사회의 신뢰와 합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기의 효과를 거둘 수 없다. 과학기술을 존중하고 중요시하는 대중인식, 즉 과학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 문화가 되지 못하면 과학은 기껏해야 과학계라는 특정 집단의 관심사에 머무를 뿐이다. 과학문화는 과학과 기술을 풍성하게 만드는 비옥한 토양이다.


이 책은 과학과 기술, 사회의 개념을 정립하며 시작한다. 이 개념들 간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알아야 ‘과학문화’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과학기술이 왜 과학문화와 공존해야 하는지 밝힌다. 과학독서, 과학커뮤니케이터의 사례를 토대로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나아가 인공지능 시대에 과학기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과학기술이 지속 발전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인지 설명한다. 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가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과학적으로 행동하는 태도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례


왜 과학문화가 중요한가

01 과학과 기술 그리고 경제

02 대중의 과학이해가 중요한 이유

03 과학이 대중과 친해지는 방법

04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

05 과학독서와 과학 관심도

06 인공지능 시대 과학기술의 역사적 사명

07 과학문화의 주역, 과학커뮤니케이터

08 과학문화의 네 요소와 과학문화 산업

09 과학기술 지속 발전의 조건

10 과학기술과 사회 그리고 인간



책 속으로


과학은 몰입과 집중이 필요한 영역이고, 예술은 이완과 여유가 필요한 영역이다. 과학은 객관적 법칙을 발견하면서 수렴하는 학문이고, 예술은 다양성을 향해 발산하는 분야다. 이렇게 서로 다른 과학과 예술이 만나면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다. 창의적인 생각은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_ “04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의 융합” 중에서​


‘페임랩(FameLab)’이라는 과학 스피치 대회가 있다. 3분 동안 PPT 같은 설명 자료 없이 말이나 도구만 사용해 대중들에게 과학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보여 주는 경진 대회다. 국가별로 10위 안에 들면 페임래버(Famelabber)라는 호칭이 부여되고 전문 과학커뮤니케이터로서 활동할 수 있다.


_ “07 과학문화의 주역, 과학커뮤니케이터” 중에서

수요와 공급, 두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고민하면서 산업화를 통한 생태계 조성으로의 질적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 20세기 말 과학 대중화가 필요했던 시절, 과학계는 ‘과학이 문화가 되는 전략’을 고민했다. 21세기 초, 첨단 과학기술과 함께 살아야 하는 혁신 성장 시대에는 ‘과학문화가 산업이 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_ “08 과학문화의 네 요소와 과학문화 산업” 중에서

과학기술은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지만 사람들이 이를 수용하고 사용할 때 비로소 가치 창출이 일어난다. 보통 기술이나 상품 등 물질 변동에 비하면 제도, 인프라, 의식, 가치관 등 비물질적 문화는 그 변화 속도가 매우 더디다. 이렇게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의 변동 속도 차이로 나타나는 부조화 현상을 사회학자 윌리엄 오그번(William Ogburn)은 ‘문화지체(Cultural Lag)’라고 불렀다.


_ “09 과학기술 지속 발전의 조건” 중에서


https://m.blog.naver.com/commbooks/222318787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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