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ianji May 17. 2021

코인에 브랜드 입히기

세상에서 가장 쁘띠빠띠한 코인이 될거야!

안녕하세요!

브런치에 제가 디자인 중인 블록체인 소셜 플랫폼 'aFan'을 소개하는 건 처음인 듯 합니다.

회사에 입사한 이래 가장 애정을 가지고 디자인하고 있는지라, 이제부터라도 차례차례 제가 밟았던 디자인 여정을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명대사, "3,000만큼 사랑해"를 기억하실겁니다.

어떤 날엔 상투적으로 들리기도 하는 ‘사랑한다’라는 말이, ‘3,000’이라는 숫자로 인해 우리의 마음에 묵직하게 꽂힐 줄은 생각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누군가에게 좋아하는 마음을 숫자로 표현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사실 우리는 항상 숫자로 마음을, 인기를 확인받고 있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Like button, 미디엄의 clap 기능 등을 여러분은 매일같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플랫폼의 초기에 비해서, 요즘의 '좋아요'숫자는 순수히 좋아하는 마음을 담아 표현하기 보다, 인기있는 게시물 혹은 인플루언서로서 성공을 위한 평가 기준이 되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숫자 자체에 집착하고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인스타그램은 Like 숫자를 지우는 등의 시도를 하고 있죠. '좋아요'라는 따뜻한 표현이 SNS 피드를 후루룩 넘기며 자동반사적으로 누르는 건조한 표현이 되지 않았나 재고하게 됩니다.


잠깐 덧대어 최근 컨텐츠의 생산과 소비 동향도 간단히 곁들여보겠습니다.

이제 컨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은 예전 TV 세대처럼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맘에 들지 않으면 아이돌도 직접 기획해버릴 정도로 적극적인 새로운 '팬'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프로듀스 101 2 종영 후 가상 연습생 조합 중 팬들에게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탄생하게 된 JBJ. 그룹명의 의미가 J(제일) B(바람직한) J(조합)이라는 후문도...!


이런 팬층의 능동적인 활동에 집중이 필요합니다. 팬들은 댓글과 좋아요 이상으로 내가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와 가까워지거나 소통하고 싶은 욕망이 있고, 이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크리에이터 또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과 함께하는 활동에 큰 비중을 둡니다.

이런 크리에이터의 욕망과 팬의 욕망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요즘 큰 인기를 끌고 있지요. 'Patreon', 'Substack'의 등장부터 유튜브의 '멤버십' 기능이나 ‘환호하기’기능, 국내의 '투네이션'같은 후원 플랫폼의 탄생 등 주로 구독과 후원 시스템이 일상으로 스며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는 수익 보상을, 팬은 특별한 맞춤 컨텐츠로 보상을 얻어갑니다.

'이웃집의 백호' 백호누나님은 항상 MD 수익을 통한 기부 활동을 하며 팬들과 선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 드디어 aFan을 소개하겠습니다.

aFan은 ‘좋아요’라는 단편적인 리액션 이상의 소통을 지향하는 블록체인 SNS 플랫폼입니다.

저희의 슬로건 또한 "좋아요 보다 확실한 행복(Support creators beyond the Like)"이죠.


컨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와 그를 좋아하는 팬들 간의 '찐 소통'! 이를 위해서 우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고, aFan 앱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영문 슬로건에는 'Support'라는 단어를 쓰고 있는데요. 여기서 유추할 수 있듯 aFan에서는 토큰을 통한 '후원'을 통해 내가 팔로우하는 크리에이터에게 응원을 보내고,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 글의 진짜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aFan의 토큰, "팬코(Fanco)"입니다. 앞서 설명해드린 건조한 "좋아요 표현"의 문제, 그리고 팬-크리에이터 간 긍정적인 '소통'방법을 귀여운 버튼 하나에 담았습니다. (과한 욕심일지도...ㅠ)

팬코의 탄생을 위해 아이데이션했던 흔적입니다.

팬코는 '화폐'로서의 기능, 그리고 '좋아요'보다 강한 '표현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친구입니다. 이를 위해서 먼저 통화기호들을 먼저 살펴봤습니다.

현 화폐들의 심볼은 대부분 알파벳과 직선의 조합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들은 이런 조형을 보면 화폐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아봅니다.

Fanco 후원 = More than Like 라는 메세지를 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하트를 넘어서는 화살 꽂힌 하트 이모지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디자인한 팬코 심볼은 앱의 여기저기에 적용되어 aFan 앱만의 고유한 인상을 이루는 핵심 역할을 해줍니다.

그리고 팬코는 곧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다른 토큰의 심볼들에 비해 확연이 구분되는 귀여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면 하고 바래봅니다.

확실히 이렇게 생긴 애는 정말 보지 못한 것 같아요...

귀여움으로는 1등하고 싶습니다ㅠ 다들 팬코의 이름과 모습을 기억해주시길!



이후 팬코의 사용성 확장을 위한 aFan의 web 버전 서비스 오픈과 재밌는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고, 그리고 LINE 블록체인 버전 aFan에서만 만날 수 있는 NFT 생성 기능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NFT 기능의 준비 여정도 브런치 포스팅으로 쓰면 좋겠네요!

속도는 더디지만 더 나은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저희는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발돋움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음 aFan의 디자인 컨텐츠로도 쭉 이어가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Treasure Hunter, Ainizers 브랜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