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나는아름쌤 Nov 10. 2024

about진로)"엄마 물리치료사 말고 웹소설 작가할래"

이나피스퀘어 브랜드로 배우는 안주말고 선택적 질주.

03년생 아들은 24년기준 물리치료학과 2학년이다. 반수를 거쳐 재입학을 했으니

또래 친구들보다 이미 1년 늦어진 상태.

늦고,빠름을 결정하는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

내 삶의 기준은 내가 정해~^^!

아들의 첫번째 고민상담은 중3때 였다.

"엄마~육군사관학교,교육대학교를 가자니

국어만 1등급인 성적으로 부족할 것 같아요.

'시' 전공으로 글쓰기를 해보고 싶어요~"


제법 성실하고 적당히 노력형인 아들에게

코로나로인한 온라인 학습은 큰 변수였다.

독학으로 내신 성적을 올릴만큼의 '독함'은

없었기에 몇개의 소소한 글쓰기 수상이력과

과외에 기대어 게임과 공부를 병행하던 시간도

순식간에 흘러갔다.


문예창작과,국어교육과를 지망하던 아들의

적당한 최선이 치열한 최선에게 밀린 것이라기엔

너무나 주관적인 실기평가 시스템등..답답함이

많았다. "이 또한 너의 인과응보일 수 있으니

일단은 다른 학과로라도 대학은 가자."


3일밤을 거의 꼬박 새우며 추가모집 입학 가능학교를 찾고 찾아냈다. 다행히(라 부르지만 그 때의 선택이 옳았는지는 확신이 안 든다.)그렇게

합격한 여섯개의 학과 중 아들은

본인이 선택한 물리치료학과에 입학을 했다.


입학 후 한 달. 정확히 한 달 후 중간고사를 앞 둔 아들은 재수를 부탁했다.  한번만 더 도전해보고 싶다는 자식의 말을 거부할 수 있는 부모가 있을까?더구나  문예창작과&물리치료과 중 다수가 선호하는 물치과가 과연 내 아들에게 옳은가?에 대한 확신이 엄마인 내게도 없었다.

그렇게 아들은 반수를 했고, 결국 원하던 문창과의 입시엔 실패했다. 재입학하던 3월 도살장에 떠밀려가는 소처럼 느린 뒷걸음질을 하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렇게 물리치료학과 1학년 새내기로 21살을 시작한 아들은 지금 장학생이다.


본인이 좋아하는 밴드활동과 자취생활이 지원되는 조건으로 '장학금'을 걸었다. '학비와 자취비를 이중으로 지원할 마음은 없다.'가 엄마로 나의 이유였고 아들은 해냈다. 무리없이 2년을 장학금을 타며 성실히 엄친아로 생활하던 근심,걱정을 덜어주던 아들이 휴학을 의논하고 싶다고 한다.

다이아몬드가 비싼 이유는
수많은 깍아짐의 가치로움이기에..

돈과 꿈, 현실과 이상사이

그 42의 오해와 진실의 상관관계를

직접 경험하고 도전해보고 싶다는 멋진 녀석.


동네 뒷산을 산책하기는 쉽고 편하다.

그러나 진정한 희열은 '악'소리가 나는

설악,관악,치악등.. 산의 정상에서만 느낄 수 있다.


너의 모든 여정속에 든든하고 큰 나무 그늘이 되기위해 엄마도 안주말고 질주하마~^^!

함께 성장하자 아들~늘 응원하go 사랑한다^^/


작가의 이전글 about 진로)누구를,무엇을 위해 종을 울리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