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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의경력을잇다 Jun 29. 2024

워킹맘, 전업맘 그 어느거 하나 쉬운게 없었다

워킹맘 ,전업맘 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직장 다니는 엄마는 워킹맘, 일하지 않은 엄마는 전업맘 이라고 부른다 사실 난 이렇게 일하는엄마, 하지 않는 엄마 로 나뉘는 게  싫다 


사실 요즘은 직장에 다니지 않아도 경제활동을 하는 엄마들도 많다 여러가지 각자만의 방법으로 돈을 버는 엄마들도 많기 때문에 전업맘, 워킹맘 의 경계를 나눌 필요가 있나 싶다 그리고 결국 이 둘다 자신의 일을 지키고 싶어 하는 마음은 다 같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는 전업맘 워킹맘 그 어딘가에 있는 엄마 인거 같다 집에서 일하는 엄마 이자 소속감이 있는듯 없는듯 n잡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엄마 라서 어쩌면 애매모호한 경계에 있는거 같다 그래서 가끔은 외로울 때도 있다


워킹맘, 전업맘 그 어느거 하나 쉬운게 없다

이 둘을 경험하면서 느낀건 워킹맘 이던 전업맘이던 쉬운건 없다는 거다...  더 쉽고 더 어려운건 없다 워킹맘, 전업맘 각자의 장단점이 있고 개인의 상황이 다 다르기 때문에 누가더 힘들다, 쉽다를 정의할수는 없다


워킹맘일땐 전업맘이 부럽고 전업맘일땐 워킹맘이 부럽다 아이러니한 상황


일하면 쉬고 싶고 쉬면 일하고 싶은 감정 처럼 워킹맘이 되면 전업맘 시절이 그립고 전업맘 일때는 워킹맘 시절이 그립다 사실 둘다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쩔수 없는 일 인거 같다 요즘 드는 생각은 결국 인생은 원래 쉽지 않은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ㅋㅋㅋ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 일하는 엄마는 아이에게 집착하고 일하지 않은 엄마는 일에 집착하게 된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어느정도 공감이 된다


일하는 엄마는 늘 아이에게 미안하고 일 하지 않은 엄마는 아이에게만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더 예민해지기도 더 집착하게 되기도 한다 (물론 모두가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워킹맘 고충>

일과 육아 다 잘할수가 싶지만 어렵다

아이한테 항상 미안하다

내가 일을 그만둘수 있을까..?(돈고민, 커리어 고민 등)


<전업맘 고충>

돈이 벌고 싶다

경력단절의 막연한 두려움 내가 다시 일할 수 있을까 무섭다

집안일, 육아가 힘들지만 마냥 투정을 할 수가 없다


워킹맘은 전업맘이 되기도, 전업맘은 워킹맘이 되기도 한다

언제든지 일하는 엄마도 퇴사를 하고 전업맘이 되기도 하고 전업맘은 언제든지 다시 일터로 나가게 되기도 한다 즉 우리는 지킬앤하이드 처럼 한쪽은 전업맘 한쪽은 워킹맘 모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엄마는 다 힘들다

누가 더 어렵다, 누가 더 쉽다 편가를 필요가 없다 개개인 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결론은 워킹맘 이던 전업맘 이던 다 쉽지 않고 어려운 거라는건 확실하다...



예전에는 육체적으로 힘들었다면 지금은 정신적으로 매우 머리가 아플 때가 많다...요즘 드는 생각은 육아는 언제 끝이날까, 언제 편해질까 고민이 많이 된다 아이의 학습, 친구관계, 예절, 성교육, 몸, 멘탈건강 등 아이가 클수록 더 신경쓰고 챙겨야 할게 많아진 기분 이다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면서 요즘 나는 전업맘도 워킹맘도 속할수 없는 애매한 나의 포지션에 때때로 우울하고 때때로 기쁘기도 한 이상한 경계에 서있다


집에서 n잡러로 일하는 엄마라전업맘 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일을 하니 , 돈을 버니 육아나 가사를 못하는거다)
워킹맘 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일에만 집중 하는게 아니라 아이도 키우도 있다 커리어 역량과 자기계발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물론 이런 핑계를 나는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워킹맘, 전업맘 경계에서 나는 그 어느거 하나 잘해내고 있지는 않는 나이지만 난 이 어려운걸 나는 해내고 있다 나는 계속해서 레벨업 하고 있다 스스로 칭찬을 해주고 있다 (토닥토닥)

31살 어쩌다 보니 초등학생 아이 엄마가 되었고 일과 육아를 하면서 나스스로를 잃지 않아면서 엄마의 역할도 잘 해내고 싶은 여자가 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31살은 지금과 다르지만 그래도 지금의 인생도 난 열심히 살아내 보려고 한다


매일매일이 전투같고 쉽지 않지만 그래도 전쟁에서 늘 승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전투가 남았고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이 전쟁을 무사히 잘 마쳐 보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엄마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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