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상처난 마음 치료하기
어떻게든 버텨야 해
직장인으로 살아가기는 일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일 자체에서도 고민과 부담이 많았는데,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람 사이의 관계는 내 마음을 더 다치게 했다.
내 잘못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 사람들이 나를 향해 쏟아낸 말들은 내 마음에 비수로 날아왔고, 혼자서는 극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당장이라도 이 회사에서, 상황에서 벗어나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만두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했다.
그만큼의 용기는 없어서, ‘직장인’으로 버티기 위해 내 나름대로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혼자 여행가기, 운동하기, 타투하기, 술마시기 등..
그런데 상처받은 마음을 달래고, 나에게 날아오는 또 다른 상처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심리상담을 선택했다.
총 7번의 심리상담 시간동안, 나는 많이 울었고 가슴 아팠고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사람들이 나에게 쏟아내는 상처들에서 벗어나, 나 자신과 내 상황을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바라볼 수 있었다.
내가 내 자신을 돌아보자, 마음의 소리가 분명하게 들렸다. 앞으로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나를 위해 어떤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버티지 말자.
나를 상처주는 것들에서 나를 보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