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금융권 취업했다
취업 책 연재#1-2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 합격한다
안녕하세요. 저자 하창완입니다.
본 연재는 '나는 이렇게 금융권 취업했다' 내용 중 일부를 활용합니다.
이번 취업 책은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금융권 취업을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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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 합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취업 준비생이 취업을 준비하면서 스펙, 어학, 봉사활동, 대외활동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을 준비한다. 하지만 자신의 스펙을 쌓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을 하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분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자기 자신을 정확하게 모르면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은 본인이 활동한 스펙에 한정돼서 이야기할 수밖에 없다. 스펙으로만 이야기를 하면 자신보다 더 좋은 스펙을 가진 사람에게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다.
우리는 ‘스펙’을 뛰어넘기 위해 반드시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것들을 준비하기 전에 자기 분석을 진행해야 한다. 자기 분석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성향을 생각하지 않고 단순히 ‘조건’을 보고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이직을 하는 이유는 ‘조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직장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이직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높은 비율로 자신이 하게 된 일이 본인이랑 맞지 않아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 직업과 직무를 명확하게 선택할 수 있다. 회사에 입사한다고 해서 본인이 하고 싶은 직무만 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자기 분석을 진행한다면 적어도 큰 범주 내에서 적응할 수 있는 ‘이정표’ 정도는 설정할 수 있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홍길동은 대학교 4학년의 졸업반 학생이다. 대학교를 4학년까지 다녔지만 자신이 무엇을 잘 하는지 잘 모르는 상태다.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한두 가지는 있지만 이 부분들로 직업으로 삼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홍길동은 아직까지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 전혀 선택하지 못했고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태다. 취업 준비생이 된 이후로는 마음이 조급하고 어떻게든 취업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그러던 중 A 회사에서 채용 공고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A 회사는 연봉은 4천만 원 대고 누구나 이야기하면 알 수 있는 회사다.
홍길동과 친구 김영주는 학교 식당 안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영주야, 이번에 어디 지원하기로 했어?”
“진짜 한숨만 나온다. 이번에는 그냥 지원 안 하려고.” 영주가 대답했다.
“야 지금 안 하면 언제 하려고?” 홍길동이 언성이 높아지며 말했다.
“이력서에 뭘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자기소개서 그거 도대체 막막해서 하나도 못 쓰겠더라.”
“아 근데 그건 그래. 진짜 뭘 적어야 할지 막막하긴 하더라고. 내가 뭘 해야 잘할지도 아직 잘 모르겠고. 야 그래도 이번에 안 쓰면 내년 상반기는 돼야 쓸 텐데 진짜 안 쓸 거야?” 홍길동이 물었다.
“아 모르겠다. 진짜 애들은 벌써 자격증이랑 봉사활동이랑 다 해놨더라고. 이제 와서 어느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다.” 영주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나는 A 기업 영업직이라도 넣어보려고.”
“영업? 네가? 네가 무슨 영업이냐? 너 평소에 사람한테 말도 못 걸면서 무슨 영업직이야?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말고 다른 거나 알아보자” 영주가 웃으며 말했다.
홍길동은 A 회사에 조건만 보고 무조건적으로 지원했다. 이제 홍길동이 어떤 사람인지 한번 알아보자. 위의 대화 내용에서도 대충은 알았을 것이다. 지원자 홍길동은 내성적이고 개인적으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낯을 많이 가리기 때문에 친구들도 넓게 알고 있기보다는 좁고 깊게 만나는 타입이다. 홍길동은 개인적으로 업무를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주로 독서를 하거나 컴퓨터 작업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과연 홍길동이 영업직에 합격할 수 있을까? 정답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불합격’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물론 운이 좋아서 합격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다. 만에 하나라도 홍길동이 본인의 다른 장점을 통해 영업직에 입사하더라도 오래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영업직은 사람들에게 상품을 판매하거나 신규 계약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거래처와의 관계도 잘 유지해야 한다.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연락해야 하고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잘 해야 한다. 물론 내성적인 사람도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는 잘 말할 수 있다. 물론 후천적인 부분에 의해 내성적인 사람도 영업을 잘 할 수 있다. 하지만 위의 사례에서는 영업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경험이 다 삶에 도움은 되지만 그래도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자기를 진단하는 방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다. 첫째, 자기진단이다. 자기 진단을 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을 할 필요가 있다. 우선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이 잘하는 것, 내가 갖고 싶은 직업,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작성하고 이에 대해 생각을 풀어 나가는 것이 좋다.
[나는이렇게금융권취업했다 본문 중]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내가 잘하는 부분’을 찾는 것이다. 다음 예시에서는 ‘내가 잘하는 부분을 말하기’, ‘친화력’, ‘추진력’ 3가지로 기준점을 삼아 브레인스토밍을 시작했다. 말하는 직업으로는 다양하게 있지만 스피치 강사, 아나운서, 방송인으로 설정했다. 만약 이 3가지에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하고 싶다면 스피치 강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찾을 필요가 있다. 만약 하나의 직업을 선택하면 다음과 같이 준비해야 한다.
스피치 강사로 예를 들어보자. 스피치 강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선 기본적으로 아나운서처럼 호흡, 발음, 발성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스피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말하는 방법, 스토리텔링 등 말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만약 현시점에서 자신이 스피치 강사가 되고 싶다면 스피치 강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 중 본인이 어떤 것을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만약 하나도 없는 상태라고 가정해보자. 본인이 생각하기에 스피치 강사가 되기 위해 가장 빠르게 얻어야 하는 역량은 바로 ‘아나운서처럼 말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아나운서 교육 학원을 다니거나 책과 영상을 통해 아나운서처럼 말하는 방법을 독학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작성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타임라인을 그려야 한다. 자신이 필요한 역량을 만들기 위해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예상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몇 개월이 걸릴지 하루에 몇 시간 씩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작성해야 한다.
현재 대학교 4학년 1학기인 상황이다.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아나운서처럼 말하는 것을 독학으로 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시간이 1년 이상 걸린다면 진로를 변경하거나 학원을 다니는 등 방법을 바꾸거나 다른 역량을 우선적으로 채우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이처럼 자기 자신을 확인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해당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한 것이며 적어도 위의 그림과 같이 자신을 정리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지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고 본인의 핵심 역량을 선정하시길 바랍니다.
본 내용은 '나는 이렇게 금융권 취업했다' 책 내용 중 일부를 연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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