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여전히 나를 알고 있는 꿈에 대해서
신경질이 나는 건, 아침마다 나를 충격하는 것들이 있어 지난밤 어떤 꿈을 꿨는지 새하얗게 잊어버린 다는 것이다. 애초에 꿈을 꾸지 않았다고 생각했으면 좋았을 텐데. 겪었던 일들이 어렴풋하게 떠오른다. 그러나 결코 묘사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처음 방문한 카페에서 찻잔을 들다 기시감을 느꼈다. 희뿌연 장막에 가려진 수많은 시나리오. 그중 하나였음을 확신한다. 여전히 기억나지 않는 이야기.
나는 어쨌거나 글을 씁니다. 지금 여기 우리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달리 뭐가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