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하연 Feb 19. 2020

[관계코칭]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랑의 힘

MeTime. 가장 나다워지는 시간



얼마전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되었는데요. 북한 장교 리정혁(현빈) 한국 재벌의 딸인 윤세리(손예진)의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그려냈죠. 서로 목숨을 걸만큼 절절하게 사랑하고 오래전부터 우연인지 운명인지 스쳐지나온 그들. 그리고 그 우연한 만남이 결국 그들의 목숨을 살리기도 했던 놀라운 사실들. 정말 드라마라고 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중복적인 설정이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 운명적으로 느껴졌던 둘의 만남이었죠.


형의 의문의 죽음으로 인해 더이상 자기 삶에 특별한 존재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리정혁, 그리고 자신이 아닌 자신의 배경을 보고 다가오는 남자들 때문에 질려버린 윤세리, 이 둘은 어느날 돌풍으로 인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윤세리가 북한에 불시착하면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리정혁은 목숨걸고 윤세리를 남한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안간힘을 쓰죠. 남한 사람을 몰래 숨겨줬다는 것을 들키면 큰일이 나는데도 말이죠.


결국 윤세리는 남한에 돌아왔고 그들은 아쉬운 이별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결국 다양한 사건 사고들이 벌어지지만 마침내 그 둘은 처음 만났던 스위스에서 다시 재회를 하는 아름다운 그림으로 마무리되죠. 그렇게 길었던 16부작을 이렇게 짧게 설명해도 되나 싶지만 어쨌든 이러한 이야기입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 '사랑'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그들은 그들의 상황이 이미 불가능하고 무섭고 두렵고 떨리는 나날의 연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해 목숨걸고 지켜주는 경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강력한 에너지와 사랑을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요즘 시대에서는 이렇게 무섭고 두렵고 서로를 목숨걸고 지켜주는 경험을 하기는 어렵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드라마 같은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요? 단지 드라마는 드라마로 끝나야 되는 걸까요?


누군가는 "드라마를 많이 보면 괜히 눈만 높아진다. 그런거 보지마라. 현실성 없다."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멋진 이성 역할을 만나는 것을 꿈꾸는게 아니라 동성의 역할에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저런 멋진 남자(또는 여자)를 만나는 사람은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말하는지, 상대를 어떻게 배려하는지, 위기의 순간에서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등등 을 말입니다. 내가 만나고 싶은 멋진 남자(또는 여자)에 집중하는게 아니라 동성 캐릭터를 내 모습에 비추어 나를 돌아보는 것이죠.


연애를 어렵게 하는 사람들, 특히 매번 상대에게 상처를 받는 사람을 보면 유사한 특징이 있습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상대가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도, 상대가 조금 무례하게 해도, 화를 내지 않고 이해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기가 너무 잘나서 상대가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나를 얼마나 이해해주고 배려해주는지가 보이지 않고 부족하고 답답한 부분만 보게 됩니다. 결국 '나'를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알 되 스스로 교만에 빠지지 않는 사람, 상대의 이해와 배려의 마음을 감사하게 여길 줄 아는 사람이 연애도 잘하는 거죠.


이처럼 늘 자신을 돌아보고 수 많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좋은 길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 상대의 마음 씀씀이를 결코 작고 가벼운 걸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 어떤 관계에서든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당신은 오늘 어떤 관계 속에서 행복을 누리셨나요?


Q. 당신은 어떤 사람을 떠올릴 때 행복을 느끼시나요?



오늘도 가장 나다워지는 시간, 내주변 모든 관계들을 위한 질문을 던져보세요.



- 커리어브랜딩 박하연 코치 드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