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하연 May 16. 2019

02. 나는 선배인가? 꼰대인가?

커리어코치 박하연이 전하는 '직장생활백서'


*급여체

- 사수: 2인 1조로 경계근무를 설 때 선임을 지칭하는 군대 용어

- 4호선 1번 출구: 41살

- 여사친: '여자 사람 친구'의 줄임말, 친구로 지내는 이성

- ~피셜: ~출처의 정보, 비공식 발표

- 얼평: '얼굴 평가'의 준말로 외모를 평가한다는 뜻

- PB(Pribate Brand) 상품: 백화점, 마트와 같은 대형 소매상이 자기들 매장의 특성에 맞춰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 상품

- 론칭(Launching): 신제품이나 신규 브랜드를 출시함

- 컨텍(Contact): 접촉하다

- IR(Investor Relations): 기업 설명 자료

- 5P(page): 다섯 장

- 어레인지(Aggange): 정제되지 않은 원본을 각색, 윤문 하는 일

- 뉴트로(New-tro): 새롭다는 뜻의 '뉴'와 복고를 의미하는 '레트로'의 합성어로 외향과 기능을 갖춘 새로운 복고를 일컬음

- 현타(현실 자각 타임): 자기가 처한 실제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

- CTP(Computer to Plate): 편집 데이터를 출력하는 곳




< 말 안 듣는 후배!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


1. 친근감을 쌓아라

일단 어떤 관계이든지 우호적인 관계가 먼저 형성이 되면 일을 하기가 좀 더 수월해지는 법이죠.

먼저 후배와 친해지고자 노력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후배의 관심사를 파악한다던지 경험 중에 공통점이 있는지를 발견하면 쉽게 친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2. 강한 모습을 보여줘라

어쨌든 후배를 따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마냥 성격 좋은 선배가 아니라 성격도 좋고 일도 잘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내가 일을 얼마큼 잘하고 있고 나를 통해 후배가 어느 정도까지 배울 수 있는지를 은근하게 어필하는 작전입니다.

때로는 일에 있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도 좋겠습니다.


3. 식사 시간을 활용하라

식사시간은 편하게 사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죠.

맛있는 식사와 커피 한잔을 나누면서 편안한 시간을 만들고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나누면 어느새 더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을 것입니다.




Q. 소심한 후배, 툭 치면 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워요?

유미-> 따뜻한 격려 와 건조한 업무지시를 번갈아서 보여줘라


하니-> 단순히 울 것 같아서 업무지시를 시키지 못한다는 것은 후배를 위해서도 좋은 판단은 아닙니다.

소심한 후배가 우는 것을 걱정하는 것보다 일을 못해서 실수를 한다거나 다른 동기보다 성장이 늦춰진다면

그것이 더 후배를 위해 좋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선배로서 가르쳐주는 일들을 충실히 하시되

전달방법을 너무 강하지 않게 전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소심한 후배에게 따뜻한 격려와 칭찬으로 자신감을 갖도록 독려해주는 일도 중요하겠습니다.


Q. 뒤에서 호박씨 까는 후배가 얄미워요?

유미-> 그럼 당신은 앞에서 말하세요

'당신은 호박씨를 발라먹을 조카의 크레파스 18색 컬러군요!'


하니-> 뒤에서 남의 흉을 보는 후배라면 직접 불러다가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관계를 확인 후 왜 그렇게 험담을 하는지에 대한 원인과 이유를 파악하고

정말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고 그것이 아니라면 단단히 주의를 주어야겠지요.

뒤에서 호박씨를 깐다고 해서 나 또한 똑같이 뒤에서 험담을 한다면 그 관계는 점점 더 안 좋아질 것입니다.


Q. 개인주의적이고 자기 잘난 줄 아는 후배, 다루기 어려워요?

유미->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해줘야 해요. 후배의 실수를 못 본 척 그냥 넘어가 보세요!


하니-> 자기 잘난 줄 아는 후배는 일단 자신의 한계를 체감해야 합니다.

먼저 찾아오기 전에 도와주지 말고 어떤 점들을 힘들어하는지 충분히 경험하게 한 후

스스로 선배를 찾아오게 만들어야 합니다.

회사에 큰 불이익을 남기지 않는 한도에서 실수를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도 방법이 될 테지만

자칫 자신을 방치한다 생각할 수 있으니 어느 정도 피드백을 해주는 상황에서

잘하는 점은 잘한다고 피드백을 해주고 부족한 점은 명확하게 설명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말 안 듣는 후배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해주고 그 후배가 진정으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 모두 좋은 선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떠넘기는 사람'이 후배가 아니라 '나를 닮아 성장해나갈 사람'이 바로 나의 후배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정으로 그 사람의 성장을 바라며 도와주는 선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선배를 못 만나보셨다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먼저 누군가에게 그런 선배가 되어주는 건 어떨까요?^^


결국 선배와 꼰대의 차이는 '나의 일 경험이 옳으니 내가 시키는 대로 해.'와 '나의 일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너에게 이런 조언을 해 줄게'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때는 말이야~'라는 말투로 내가 하는 방식대로 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바로 꼰대라는 것이죠. 여러분은 후배에게 어떤 마인드로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우리 모두 꼰대가 아니라 선배가 됩시다. 우리도 지긋지긋하게 꼰대 같은 사람 싫었잖아요^^


- 커리어코치 박하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