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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미테 Dec 22. 2023

오직 돈만이 나를 어른스럽지 못하게 했다.

어떤 것으로도 정화할 수 없는 생존 본능의 위기가 숨 쉴 때마다 상기된다. 굶고 싶지 않았다, 굶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내 세상은 부족함이 필연이었다. 여러모로 굶었다. 인정도, 논리도, 쌀도, 꿈도.

그리하여 굶기는 것은 나에게 영원히 쓸모없는 것일 뿐. 아무리 품을 파고들어도 들어앉을 구석을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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