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파리에서
닫혀 있던 문을 열고 밤의 파리에 고개를 내민다.
막힌길이 뚫리기를 기다리느니 고개를 돌려 새로운길을 찾아봐
목적지만 알고 있으면 언젠가 너는 거기에 닿을테니.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난 밤.
또 불현듯 나 잘 살고 있는건지,잘 가고 있는건지,
날이 어두워지면 왜인지 불안하단말이야..
어쩐지 종일 웃고있는데도 귀가 아팠어
그럴 때면 그냥 조용히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연다.
때로는 그 자리에서 가만히 빛나고 있는 에펠탑이 위로가 되
별거 아닌거 같은데 또 봐도봐도 예쁘고 한결같은거 말야.
그냥 그렇게 한결같이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맛있는 와인 한 잔마시면 뭐가 더 필요하겠어
눈에는 아름다운 파리를 담고,좋아하는 와인을 머금으며
오늘도 수고했다 혼자서 조용한 위로를 받는다.
잘자렴 오늘밤에는 분명 달콤한 꿈을 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