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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se in paris Apr 14. 2021

bonne nuit

밤의 파리에서

닫혀 있던 문을 열고 밤의 파리에 고개를 내민다.

막힌길이 뚫리기를 기다리느니 고개를 돌려 새로운길을 찾아봐

목적지만 알고 있으면 언젠가 너는 거기에 닿을테니.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하다고 하루종일 뛰어다니고 난 밤.

또 불현듯 나 잘 살고 있는건지,잘 가고 있는건지,

날이 어두워지면 왜인지 불안하단말이야..

어쩐지 종일 웃고있는데도 귀가 아팠어

그럴 때면 그냥 조용히 내가 좋아하는 와인을 연다.

때로는 그 자리에서 가만히 빛나고 있는 에펠탑이 위로가 되

별거 아닌거 같은데 또 봐도봐도 예쁘고 한결같은거 말야.

그냥 그렇게 한결같이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간다.

그리고 이렇게 맛있는 와인 한 잔마시면 뭐가 더 필요하겠어

눈에는 아름다운 파리를 담고,좋아하는 와인을 머금으며

오늘도 수고했다 혼자서 조용한 위로를 받는다.

잘자렴 오늘밤에는 분명 달콤한 꿈을 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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