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영여를 그려라 PIE - 전달 동사
맘에 들면 책도 사시라.(아니면 사서 필요한 중고딩이나 이런저런 수험생에게 선물도 좋다)
내 책이지만 묻히긴 너무 아깝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2254019
'문장의 5 형식' 설명은 일본식 문법이란 말을 들으며 가장 많이 까이고 무시받는 문법 중 하나이다.
1~5 형식까지를 나눠 설명하는 것은 실제로 일본 문법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하고, 원어민들이 쓴 문법서에서는 대부분 다루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형식에 대한 공부는 필요가 없을까?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말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가진 영어를 이해하는 데 있어, 재대로만 배운다면 문법은 그 길잡이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고 당연히 형식도 이에 포함된다.
형식은 영어라는 그림을 기본적인 종류에 따라 다섯 가지로 나눠 놓은 것이다.
흔한 믿음과는 달리, 형식 구분은 영국인들이 만든 것이고 매우 오래된 영어 교수법 중 하나이다. 다만 다른 문법보다 훨씬 더 다양한 형태로 나눠졌기 때문에 통일성이 부족했고,
(학자에 따라 20개가 넘는 형식으로 쪼갠 사람도 있다.)
우리가 받아들인 5 형식 구조가 일본인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형식 구분은 영어의 기초를 익히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어렸을 때 찰흙(클레이)으로 무언가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솜씨가 좋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철사 같은 것으로 뼈대를 먼저 만들고 거기에 찰흙을 덧붙여 모양을 완성했을 것이다. 형식 구분이 바로 이 철사 뼈대 같은 것이다.
그럼 4 형식은 어떤 뼈대를 가진 그림일까?
아래 그림을 보자.
위의 그림을 보면 자연스럽게 두 가지가 궁금해진다.
바로 '누구'에게' 무엇'을 주었는지에 내용이다.
그에 어울리는 두 개의 명사를 연결해 주면, 아래의 그림이 된다.
이처럼 무언가를 전달한다는 뜻을 가진 동사들 뒤엔, 누구와 무엇에 해당되는 명사가 필요하고 그에 맞게 단어를 붙여 놓은 문장이 바로 4 형식 문장이다.
그러므로 4 형식 문장의 동사들은 전달의 의미를 가져야 한다.
offer [제공하다] give [주다] send [보내다] lend [빌려주다] tell [말해주다] teach [가르쳐주다] show [보여주다] hand [건네다] pay [지불하다]..... 그 외에도 많은 전달의 의미를 가진 동사들
They offered us £100 a week.
그들은 우리에게 주당 백 파운드를 제안했다.
Could you tell me your number again?
나에게 다시 네 번호 말해줄 수 있어?
My dad taught him how to swim.
우리 아빠는 그에게 어떻게 수영하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Have you paid her the rent?
그녀에게 방세 지불했어?
You showed us how much you love the child.
넌 우리에게 네가 얼마나 그 아이를 사랑하는지 보여줬어.
Please give me a kiss.
제발 나에게 키스해 줘.
그렇다면 전달의 의미가 없는 동사들은 어떤 식으로 사용해야 할까?
예를 들어'사다(buy)'라는 동작엔 전달의 의미가 없기 때문에 '주다 [give]'와 결합해야 한다. 다들 아시겠지만, 답은 '사주다'이다.
그러나 영어는 우리말처럼 동사 둘을 합할 방법이 없다.
'bought and gave' = boughtandgave??
동사의 길어짐을 막기 위해, 영국인들은 4 형식 그림 안에 이 동사들을 편입시킨다.
즉 전달의 의미가 없지만, 자주 전달이 일어나는 동사들은 4 형식 구조 안에 넣고 마치 전달 동사인 양 사용한다는 것이다.
He made me an bracelet.
그가 나에게 팔찌를 만들어 줬어.
Rachel baked us honey bread.
Rachel은 우리에게 허니브레드를 구워 줬어.
Could you sing me a song?
나한테 노래 한곡 불러 줄래?
Mom, he bought me sticker books.
엄마, 그 사람이 나에게 스티커 책을 사줬어요.
Randy found you the debit card.
Randy가 너에게 그 직불카드를 찾아 줬어.
이해되시는가?
전달의 의미를 가진 동사 뒤에 자연스럽게 명사 두개가 붙어 4형식이라는 그림이 생기고,
그 후 전달의 의미는 없지만, 자주 그렇게 쓰이는 동사들이 이 그림안에 편입된 것이다.
4 형식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도 이런 분류는 생소하시리라.
전달의 의미가 있다는 둥, 없다는 둥, 거기에 애매한 동사들까지...
다 이유가 있으니 조금만 더 참고 읽어주시라.
약속하는데 이번 글과 다음 글을 읽으시면 기존에 알던 4 형식의 느낌이 확장되어, 회화에서의 활용에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림만 봐서는 영락없는 전달의 의미를 가진 동사들이다.
주로 '가져오다' 정도로 번역되는 이런 동사들을 굳이 다른 범주로 나눠 놓은 이유가 있는데, 다음 글에서 자세히 설명할 테니 우선은 읽어주시길.
He got me a fork and a knife.
그는 나에게 포크와 나이프를 갖다 줬다.
The news will bring us fame.
그 소식이 우리에게 유명세를 가져다줄 거야.
The waitress got her a tab.
그 웨이트리스가 그녀에게 계산서를 갖다 줬다.
Could you fetch me my bag?
나에게 가방을 가져다줄 수 있겠니?
1. 늘 반복하는 말이지만, 영어는 그림 수준의 언어이다.
그러므로 그림을 약속에 맞게 연결해 상대와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영어이고
(그래서 '조사'가 필요 없는 거다.)
큰 구조에 따라 문장을 나눠놓은 것이 바로 형식이다.
2. 그중 4 형식은 전달의 의미를 가진 동사들 뒤에 '누구+무엇'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그림들을 말한다.
3. 전달의 의미가 없거나 애매한 동사들 중 몇몇은 편의상 4 형식 구조 안에 넣고, 전달의 의미를 추가시킨 그림으로 사용한다.
1. 난 너에게 충고를 좀 할게. some advice
2. 그는 나에게 차를 태워줬어. a ride
3. 그녀는 나에게 그 비밀을 알려줬다. the secret
4. 넌 그녀에게 네 재킷을 빌려줬구나.
5. 그는 그 소년에게 담요를 사줬다. a blanket
6. 그 매니저는 그에게 답장을 보냈다. a reply
1. 그 점원은 나에게 또 다른 것을 보여줬다. another one
2. 그는 우리에게 그 편지를 보여줬다. the letter
3. 그 도둑은 너에게 진실을 말해줬다. the truth
4. 그 사람들이 그녀에게 거짓말을 했다. a lie
5. 그녀는 그들에게 생물을 가르친다. biology
6. 우리는 그 소년에게 요리를 가르쳤다. cooking
맘에 들면 책도 사시라.(아니면 사서 필요한 중고딩이나 이런저런 수험생에게 선물도 좋다)
내 책이지만 묻히긴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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