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 정리

 심리학에는 다양한 분야가 있습니다. 이 분야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이론 분야와 응용 분야로 구분됩니다. 이론 분야에는 성격심리학, 사회심리학, 인지심리학 등이 해당하고 응용 분야로는 임상 심리학, 상담심리학, 산업심리학 등이 있습니다.
 
 특히, 심리학을 처음 접하면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의 경계가 상당히 모호하다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그 이유는 두 용어가 비슷하고 업무에 있어서도 공통적인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접근해보면 임상심리학과 상담심리학은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상심리학(clinical psychology) 과 상담심리학(counseling psychology), 임상심리사와 상담심리사에 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두 학문의 공통점은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다룬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평가하고 상담을 통해 심리적 문제에 개입함으로써 정신적인 건강을 증진하고자 노력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대상과 역할에 대해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임상심리학은 ‘임상’이라는 용어에서 살펴볼 수 있듯, ‘병상에 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연구합니다.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리를 평가하고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전문분야입니다. 반면, 상담심리학은 정신장애를 지닌 환자가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즉 내담자로 하여금 바람직한 변화나 성장을 하도록 조력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미국에서 임상심리사는 주로 개업하여 활동하지만, 한국에서는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병원에서 근무할 때, 임상심리사는 주로 환자들의 ‘심리 평가’를 전담합니다. 물론 심리 상담도 진행하지만 아무래도 상담보다는 심리 평가에 초점을 둡니다. 반면, 미국에서 임상심리사는 심리 평가를 하는 비율보다 심리 치료를 하는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임상심리사와 정신과 의사와의 차이점은 ‘약물 치료 여부’입니다. 의사들은 환자의 병명을 진단하고 약물 치료를 할 수 있지만, 임상심리사는 그렇지 못합니다. 임상심리사는 환자의 심리평가 보고서를 작성하여 심리적 상태를 평가하며, 내담자에 맞춰서 상담을 진행합니다.
 
 상담심리사는 임상심리사와 다르게 병원보다는 주로 상담 센터 등에서 근무합니다. 국·공립 기관과 연계하여 상담을 진행하거나 기업체, 개인 등을 대상으로 상담을 제공합니다. 이때 제공하는 서비스는 주로 심리 검사와 심리 상담이주를 이룹니다.
 
 요약하자면, 임상심리학은 ‘환자들의 심리 평가’에 초점을 두는 반면, 상담심리학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