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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igital Native Magazine Jun 06. 2019

크롬 7월 9일부터 한국에 광고필터링 적용

크롬 브라우저가 공식적으로 BAS 기준에 맞지 않는 광고필터링 적용

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서 지금까지 북미, 유럽 지역 대상으로 적용해오던, BAS(Better Ads Standards)의 가이드에 맞춘 크롬 브라우저 애드 필터링을 C 지역인 한국에도 적용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고객센터 공식링크



한국에서 크롬을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Source: KOREA HTML5

현재 통계적으로 크롬은 PC, Smartphone, Tablet 합산으로는 2019년 4월 기준 약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이자, 세계 최대 브라우저이다.


Source: KOREA HTML5


이는 PC로 보게 되면 64%로 더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Source: KOREA HTML5


Mobile에서는 42%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삼성 핸드폰에 기본 탑재된 삼성인터넷에 따라 점유율이 변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내 시잠 점유율이 50%에 이르는, 크롬 브라우저에 공식적으로 애드 필터링이 적용됨으로 끼칠 한국 온라인 광고 생태계 내에서의 영향을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다.



구글이 적용하려는 애드 필터링이 무엇인가?

하지만 이번에 구글이 적용하려는 애드 필터링은 애드 블록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개념이다.



애드블록(Ad Block)은 해당 브라우저 내에서 모든 광고를 노출 시키지 않고 제거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러한 애드 블럭이 인턴넷뉴스나 SNS 서비스 등의 인터넷 플랫폼의 근간인 무료 사용과 광고 시청의 가치 교환 활동 자체를 거부하는 개념이라고 한다면,


애드필터링(Ad Filtering)은 기본적인 광고는 인터넷 생태계를 위한 반드시 필요하지만, 과도한 광고가 사용자들의 인터넷 활동과 몰입 자체를 방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과도하거나 사용자들의 의도를 방해하는 악성 광고를 제외(Filtering) 시킨다는 개념이 강하다.


따라서 이번 구글의 조치는 모든 광고를 차단한다기 보다는, 좋지 않은 광고를 제거한다는 개념이 강하며 구글은 이를 위해 2017년 3월부터 CBA(Coalition for Better Ads)라는 협의체를 통해서 애드 네트워크와 매체들이 자생적으로 좋지 않은 광고를 축소하기 위한 표준 및 활동을 진행해 왔다.



CBA(Coalition for Better Ads)는 2019년 1월 기준으로, 49개 회원사 및 80개국의 협력을 이끄는 온라인 광고협의체로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광고들이 제한되는가?

이번 광고 필터링 정책 적용을 통해 영향을 받는 광고 형태들은 다음과 같다.


Source: CBA Website

Desktop 영역에서는 팝업광고, 소리를 동반한 자동재생영상광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강제로 봐야 하는 광고, 대형 플로팅 광고들이 있다.


Source: CBA Website


Mobile 영역에서는 팝업광고, 강제전면광고, 전체영역에서 30% 이상을 광고가 차지하는 광고, 플래시 애니메이션 광고, 소리를 동반한 자동재생영상 광고, 카운트다운을 포함한 강제광고, 전체화면 스크롤 광고, 대형 플로팅 광고들이 있다.


각각의 광고들에 대해서 CBA에 GIF 이미지를 통해 굉장히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DESKTOP 영역

1. 팝업광고

2. 소리를 동반한 자동재생광고

3. 카운트다운을 동반한 강제광고

4. 대형 플로팅 배너 광고

Mobile 영역 (Desktop과 겹치는 형태는 제외함)

1. 모바일 강제광고

2. 플래시 애니메이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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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체화면 스크롤 광고


이러한 구글의 정책이 온라인 광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가?

7월 9일부터 한국 지역에 적용되는 상기와 같은 크롬 브라우저 광고 필터링 정책이 무조건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구글 공식 고객센터에 따르면, 구글 크롬의 광고 필터링 정책은 매체들이 자생적으로 개선되기를 기대하며, 30일 이상 상기와 같은 광고 포맷이 남아 있을 경우 해당 매체에 광고를 필터링하는 형태로 적용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위의 광고 필터링 정책을 대부분의 매체사들은 지킬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여지며, 이에 따라 현재 매체사들 지면을 뒤덮고 있는 지저분한 광고들은 상당 수 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 



광고주/마케터 입장에서는 온라인 광고생태계에서 사용자들에게 노출 할 수 있는 인벤토리(볼륨)가 일부 하락할 수 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광고집중도 및 브랜드 세이프티 측면에서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광고필터링 정책이 무조건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다.


하지만 매체사 입장에서는 이번 정책으로 인해 큰 매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의 광고 정책에 포함되지 않는 좋지 않은 광고형태인 캐치뱃(모바일에서 백버튼을 눌렀을 때, 다른 페이지로 강제로 보내버리는 광고형태)이나, 포맷 자체는 적합하지만 소재가 매우 불건전한 광고들의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우려점도 일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광고필터링 트렌드는 글로벌 흐름으로, 이를 거부하기 보다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더 나은 광고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국내 매체에서도 자체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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