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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의 반독점 제제, 과연 인공지능 기업에 가능할까


https://www.wired.com/story/opinion-bidens-antitrust-revolution-overlooks-ai-at-americans-peril/




바이든 정부는 취임 이후 테크기업의 독과점에 대해 칼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더 철저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기사입니다. 인공지능 분야 역시 몇몇 대기업에 힘이 쏠리고 있습니다.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고, MS가 OpenAI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작은 AI 스타트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하면서 인재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미국은 반독점을 적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석유, 통신, 담배 같이 내수시장에 국한한 기업들이었습니다. 과연 글로벌 대기업들에게도 이런 법을 강제할 수 있을까요.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쪼개어 힘을 약화시키면, 중국이나 러시아의 독점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할수도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무역전쟁의 시기에 자국에게 불리한 정책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아마 약간 제제를 가하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팬데믹 이후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MS의 주가가 거의 2배 올랐습니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가파르게 상승중입니다. 모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덕분입니다. 만약 모든 산업이 인공지능으로 자동화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AI 기술을 독점한 이들 몇몇 기업들의 이익이 5배, 10배 이상 오르는게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보면 타이렐사가 사회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가보다 더 힘이 막강할 정도입니다. 복제인간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AI가 불이나 전기보다 더 영향력이 클거라고 말했습니다. 불은 누구나 쓸 수 있고, 전기는 대부분 국가가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릅니다. 일부 대기업들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GPT-3 같은 거대모델의 시대가 되면서 작은 기업들의 입지가 점점 좁아질 것입니다. 과연 미래는 스타트랙과 같은 유토피아가 될까요, 아니면 엘리시움과 같은 디스토피아가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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