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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짠순이팁스 Jun 16. 2020

편의점 1+1 행사의 비밀!

편의점에 가면 이벤트 상품들이 참 다양하게 많습니다. 1+1 혹은 2+1 등 말이죠! 혹시 콜라를 사러 들어갔다가 사이다가 1+1 행사를 해서 콜라대신 사이다를 골라 구매한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대부분 이런 경험을 하셨을겁니다. 

우리는 무심코 왜 이런 충동적인 선택을 하게되는걸까요? 가격적인 면에서 큰 차이도 없고 1개를 사면 1개를 더 준다고 하니 왠지 횡재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할인 상품도 많고 1+1 상품도 많은 편의점.


" 과연 이렇게 팔고도 남는게 있을까?"


사실 팔고도 남는 이윤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꼭 그렇게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할인상품이 더 많은 매출을 남겨줄 수도 있는데요. 소비자들은 잘 모르겠지만 사실 편의점 진열대에서는 보이지 않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있는 모든 상품에는 등급이라는 것이 매겨지는데요. 예를들자면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 등으로 구별되는 식입니다. 여기서 1등급은 회전율이 좋고 가장 잘 팔리는 상품이며, 4등급은 잘 안팔리거나 발주 자체가 안되는 상품이라 보면됩니다. 

만약 4등급에 속하는 상품들처럼 잘 팔리지 않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이 상품은 결국 모든 가맹점에서 진열이 중단되고 아예 상품 목록에서도 삭제될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당연히 사람들이 찾지 않는 물건을 굳이 진열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계속 편의점에 입점하기 위해서 납품업체는 무조건 상품이 많이 팔려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1+1, 2+1 등 가격할인을 통해 다소 출혈이 있더라도 아예 밀려나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에 할인행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엔 이런 행사를 통해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더 확대되기도 합니다. 사이다와 콜라 중 어떤 것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콜라가 1+1 이벤트를 한다면 역시나 콜라를 고르는 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납품 경쟁이 급한 상품들만 해당이 될까?"


이벤트 상품은 매달 달라지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잘 팔리지 않는 상품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제품을 홍보하거나 매출이 높은 상품을 더 홍보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벤트는 대부분 본사에서 지시하게 되는데, 본사가 경쟁사, 관계사, 제조사, 영업 이익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증정상품 이벤트를 하면 신제품이라 할지라도 판매량이 확 오른다고 합니다. 목이 말라 편의점에 갔다가 우연히 새로나온 음료가 1+1 행사를 하니 이번에 새로운 음료를 마셔볼까? 하고 구매하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신제품을 고객에게 인지시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숙취 음료의 경우도 신제품이라 할지라도 1+1 행사를 하면 더 많이 팔린다고 하니 흥미롭지요?

때문에 기업은 제품을 홍보하면서 판매량을 올려서 좋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양쪽이 모두 윈윈하는 효과를 보게됩니다. 이런 판매 시스템을 간략히 소개하면, 본사가 행사상품을 이전달에 통보하고 본사가 제시한 품목이 컴퓨터 발주창에 뜨면 이에 맞춰 편의점에서 수량을 조절해 발주하는 식으로 준비가 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편의점 1+1 행사에는 본사의 세심한 계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입니다. 어차피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 손해보는 사람은 없으니 이왕이면 소비자 입장에서 편의점 행사 상품을 잘 이용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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