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약은 아니고
대상포진 약입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개인 사업을 하고 있어서
아프면 일을 못하지만 누구의 눈치 없이(사실 내 눈치 봐야 됨) 쉴 수가 있다는 게 장점.
작년 코로나에 걸린 후 생긴 임파선염은 티는 안 나지만 항시 부어있는 상태였다, 줄어들지도 않고. (혹시 몰라 병원에서도 초음파 검사 후 이상 없음 진단받음). 근데 대상포진에 걸린 후 임파선이 구슬치기 할 수준으로 띵띵 부어올라서 목 실루엣 마저 달라졌다. 몸이 정상이 아니라는 거지.
사실 지금 밀린 일들이 너무 많은데 제대로 쉬지 않으면 앞으로도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이런 일이 꽤 생길 것 같아 그냥 눈감고 쉬는 중이다.
오늘도 늦은 아침 먹고 등기 관련 업무로 어머니 좀 도와드리고 잠깐 잔다는 게 내리 5시간을 자버렸다. 그러고 나니 임파선도 좀 가라앉음…
이번주는 그냥 나대지 말고 쉬어야겠다.
내가 축구선수였으면 유리몸이라고 팀에서 방출됐을 수준의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22-23 시즌이다.
미신 이런 거 안 믿지만 왜 ‘아홉수’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이것은 마치 그낭 하지 입추 입동의 절기처럼 모든 선조들이 겪어간 데이터에 입각한 결과라 생각이 든다.
아무튼 다음 주면 벌써 12월이고 2023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만 건강히 살아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