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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더랜드 Jan 13. 2019

새벽 시간의 힘

글을 쓸 때는 주로 늦은 밤이나 새벽에 쓴다. 

낮동안의 화려한 세상이 고요히 잠들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그때그때 떠오르는 것을 쓰는데 오랫동안 묻혀있던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고 최근에 있었던 일중에 인상 깊은 일들을 쓰기도 한다.



이렇게 일어난 일에 대해 다시 돌아가 보는 것은 나의 기억의 일부를 다시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그땐 내가 그랬구나. 혹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드러날 때도 있다. 

그래서 글을 쓰다 보면 나의 세세한 감정들을 더 알게 되고 나 자신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는 시간보다 자신을 이해하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한지도 모른다. 

너무 바쁘고 빠른 세상에서 나 자신을 오롯이 바라볼 수 있는 것은 새벽시간, 혹은 늦은 밤 

잠들지 못하거나 여행을 떠났을 때인 것 같다. 

혹은 특별한 일이 일어나서 자신과 마주했을 때일 수도 있다. 

그래서 숨겨진 자아를 발견하고 싶으면 사람들은 어딘가로 떠나는 것 같다. 

일상을 떠나서 새로운 세상에서 몰랐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여행 중에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새벽에 혹 일찍 일어나게 되거든 가만히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꼭 가져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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