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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더랜드 Jan 12. 2019

샤프심을 갈다가

일상 단상

샤프심을 갈다가 한 가지 사실을 발견했다. 

0.7m인 샤프에 0.5m인 샤프심을 넣고 그동안 쓰고 있었다.

샤프로 필기를 하는 중간중간에 가끔씩 샤프심이 흘러내렸는데 

하던 일에 대한 집중이 흩어지는 것이 싫어서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면서 내버려뒀다. 


이 경험을 통해서 깨달은 건 

작은 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면 

문제 해결을 잘못된 방법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약 내가 샤프가 0.7미리라는 사실을 끝까지 몰랐더라면 

나는 아직도 샤프심이 흘러내리는 그 상태 그대로 조금 불편하게 

쓰고 있을지도 모른다. 

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어쩌면 계속 같은 곳을 돌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샤프심을 갈다가 배웠다. 

그야말로 인생은 늘 발견의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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