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을 담는 그릇 - The Foundation of My Life
내 지금까지의 삶에서 '도전과 성장'이라는 키워드는 빠질 수 없다.
전공과 다른 낯선 농업 분야에서 그린 바이오 R&D, 콘텐츠와 커머스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폭넓은 사업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경험이다. 하지만, 미성숙한 리더십과 부족한 실무 역량으로 인해 나를 믿고 함께해 준 수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나중에는 스스로도 무너진 아픈 경험이기도 하다.
비트코인이 $20K 밑으로 하락하며 비관론이 팽배할 때, 비트코인의 미래와 Web3 고객 경험의 가능성을 믿고 합류했다. IT & Web3 도메인에 대한 이해, Product의 중요성, Global 네트워킹, 조직에서의 팔로우십 등 시야를 넓힐 수 있던 값진 경험이다. 실제로 이 경험을 통해 커리어 전반을 한국에 머무는 게 아니라 글로벌 시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시시각각 변하는 Web3 시장 환경과 경영 상황, 역할과 보상에 대한 기대 수준 차이로 인해, 합류 당시 기대했던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채, 스스로 중도하차를 선택한 아쉬운 경험이 됐다.
나는 창업과 스타트업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온전히 몰입하며 다양한 도메인과 비즈니스를 경험한 이 시기를 커리어의 'Phase 1'으로 정의했다. 이제 'Phase 2'를 준비하며, 삶을 정비하고 회고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Phase 1에서 왜 창업은 실패했고, 핵심 멤버로 들어간 스타트업은 왜 중도 하차를 했는 지 생각해보면, 결국 내 선택에 있던 '과도한 낙관주의'와 '타인에 대한 신뢰를 넘어선 의존 구조'라고 생각한다. 창업 당시 시리즈 A 투자 유치 과정이 그러했고, 스타트업 합류 시 기대 역할과 보상에 대한 부분이 그러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Phase 2에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스스로의 리더십과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시 한번 상승 모멘텀을 만들고 성장 궤도에 올리기 위해 삶을 담는 틀과 가치관을 정비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그래서 "Serve to Win: The Foundation of My Life"라는 이 글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는 가장 기본적인 철학을 공유하고, 동시에 스스로 다짐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Martin Luther King, Jr. - “You don’t have to see the whole staircase, just take the first step. Faith is taking the first step even when you don’t see the whole staircase.”
불확실한 미래를 대하는 자세.
본인의 확고한 신념과 미래를 그리며 하루하루 내딛는 한 발자국에 최선을 다한다.
Daniel Gross - How to Win
"하루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일을 대하는 관점과 태도, 성장을 담는 그릇.
애플에 매각 경험이 있는 글로벌 기업가가 전하는 방법으로, 100번 넘게 반복해 듣고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가이드이다. 단순하지만 중요한 루틴을 지키며, 나를 담는 그릇을 단단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게 핵심이다.
삼국지연의 & 덩샤오핑 - 도광양회(韬光养晦) "칼 빛을 감추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앞으로 역량을 기르고자 하는 방향.
리스크와 낙관주의보다는 안정적인 체계와 주변을 통한 배움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앞으로 4개월, 나는 Phase 1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책임을 다하고, 끝맺음을 명확히 짓고, 회고하며 필요한 스킬을 계발하는 “Life Recalibration”(2025년 3월~2025년 6월) 기간을 가질 계획이다. 복잡성을 해결하고 단순한 삶으로, 삶의 가치관과 루틴을 바탕으로 보다 건강하고 단단한 상승 모멘텀과 함께 Phase 2를 날카롭게 그려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