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소 Nov 08. 2023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때, 오히려 더 움직여야 하는 이유

이소, 한 장 엽서를 부쳐요 


우리는 멘탈이 흔들리거나 심적으로 위축될 때, 대체로 자신을 고립시키고 고통 속에서 허우적댄다. 우리 뇌는 괴로운 감정의 원인에만 집착하고, 그런 동안 다른 활동은 외면한다. 이런 마음 상태에서는 기쁨을 주는 그 어떤 활동도 떠올릴 수 없다.     


그래서 이런 때일수록 즐거운 활동을 ‘의식적으로’ 행해야 한다. 만약 평소 공원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 먹는 순간을 좋아했다면, 공원으로 나가야 한다. LP바에 가서 음악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곳에 다녀와야 한다. 숲을 걸을 때 머리가 비워지는 기분이 개운하다면, 당장 걸으러 나가야 한다.      


어떠한 활동이든 좋다. 몸을 움직이는 동안, 머리는 휴식을 취하고, 나를 괴롭히던 생각들이 가라앉는다. 또한 기분 좋은 활동을 하는 사이 행복감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우리는 회복하며, 다시 새 마음을 먹을 수 있다.   

  

그러니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땐, 일부러라도 활동 범위를 팽창해야 한다. 또한 평소 좋아하는 활동을 기억해두는 편이 좋다. 깊은 우울감에 젖어들기 전에 재빨리 기분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대가 아주 가끔만 그것도 잠시만 울적하고, 되도록 자주 그리고 오래 기뻤으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꿈은 결코 터무니없는 상상이 아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