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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리솔이 Aug 22. 2020

하늘은 어디에나 현존하고

하늘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중 ‘하늘’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시선집


하늘과 땅을 분명하게 구분 짓는 건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 편의상,

하늘이 허락한 구분 방법.

시인의 구분방법은 감탄과 절망.


그래, 하늘에서 시작해야겠다.

언젠가 경계가 전부  사라졌으면.


가장 높다란 산봉우리라고 해서

가장 깊숙한 골짜기보다

하늘에 더 가까운 것은 아니다.


‘-보다’란 비교는 이럴때 쓰는거...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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