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전서
<부채는 생존의 문제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의 13서신 가운데 맨 처음 쓴 것으로서 제2차 전도여행 중에 있던 바울이 고린도에 머물고 있을 때, 디모데에게서 데살로니가 교회의 소식을 전해듣고 답변식으로 쓴 편지입니다. ‘형제들아 때와 시기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주의 날이 밤에 도둑 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알기 때문이라’(살전5:1-2). 우리가 알고 있는 전부는 주님이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다는 것뿐입니다. 주님은 밤에 도둑이 오는 것처럼 갑자기 오실 것이며 우리는 늘 깨어서 그분의 재림을 준비해야 합니다. 주의 재림과 세상 종말에 대한 말씀은 구약에서 1,218회, 신약에서 300회로 총 1,518회나 예언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우리에게 재림의 징조로 그 일반적인 시기를 알게 하여 깨어서 준비하도록 하였으나 그 정확한 날짜와 시기는 계시해 주시지 않았습니다. 주의 재림은 평안하다 안전하다 생각할 때에 갑자기 있게 됩니다. 재림이 임박했으나 주님이 언제 오실지 알 수 없으므로 성도는 분별력을 가지고 늘 깨어 준비해야 합니다. 모이기를 힘쓰고 기도해야 하며 무엇보다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경제에서는 재림처럼 갑자기 오는 것이 부채입니다. 부채는 고혈압이나 암과 비슷합니다. 보통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합병증이 나타나 아프기 시작하면 이미 때는 늦기 때문에 건강할 때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부채도 위험하기 전에 관리해야 합니다. 과도한 빚이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고 있는 셈입니다. 기업에서 투자자금이나 운전자금이 부족해 차입을 해야 한다면 적정부채는 어느 정도일까요? 부채를 조달하여 감행한 투자가 망하더라도 기존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가 적정부채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투자가 아닌 운전자금이 부족해 차입하는 것은 빚을 내서 생활비를 내는 것처럼 과다부채입니다. 개인으로 치면, 집을 담보로 대출할 경우 집값이 절반이 되더라도 기존 생활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적정부채입니다. 반면 생활비가 없어서 차입하는 것은 과다부채입니다. 빚을 내기 전에, 생활비가 없으면 지출을 줄고 운전자본이 없으면 회사 경비를 절감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산관리와 부채관리의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자산관리는 어디에 투자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의 문제이므로 최악의 경우에 이익을 희생하면 됩니다. 그러나 부채관리의 문제는 최악의 경우 무너져버리기 때문에 리스크가 훨씬 높습니다. 즉 자산관리는 삼겹살을 먹을지 호텔 뷔페를 먹을지의 문제처럼 만족도의 차이이므로 여러 가지 투자 안에서 최선안을 선택하면 됩니다. 하지만 부채관리는 음식에 독이 있는지 없는지의 문제처럼 생존과 사망의 기로에 선 문제입니다. 맛있어 보이는 음식에 독이 있을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로 그것을 먹을 수는 없습니다. 즉 확률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항상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 살펴야 합니다. 부채관리 방식의 기본적인 태도는 독이 있을 가능성이 1퍼센트라도 있으면 참아야 하는 것입니다. 부채는 생존의 문제이고 자산은 수익 극대화의 문제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