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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해영 Hae OH Mar 28. 2022

소회

잘 해보려 애쓰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2019년의 어느 밤

1.

어떻게 해야 좋은 글을 쓸 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묻어나는 좋은 글을 보고, 창조된 자연의 신비를 느끼고, 직접 글을 쓰고 고쳐나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


2.

오늘의 나를 부끄럽게 하는 팀 패리스의 질문.

'나는 오늘 대담하게 뛰어들었는가?'

'나는 편안함 대신 용기를 선택하기 위해 어떤 취약성을 드러내고 감수했는가?'


3.

생각해보면, 2019년은 개인적으로 참으로 어려운 해이면서,

혁신이 계속되는 나날이기도 하다.

감정적으로, 물리적으로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없는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었고,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상황을 극복하고자 스스로를 변화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기도 했다.


4.

팀 패리스, '우리는 부를 좇는 것보다 가난을 연습함으로써 더 큰 자유를 얻을 수 있다.'

전역 이후 새롭게 사랑방을 구하게 되었을 때, 비슷한 생각을 했다.

나는 어디에서든, 누구와든 살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의 마음은 가난했고, 간절했다.

지금 그 때의 삶을 살펴보면 불편함 투성이다. 그러나 분명 나는 그 시절 누구보다 행복했다.


5.

파울로 코엘료는 이렇게 말했다.

"너무 많은 메모, 너무 많은 리서치 정보를 남기려 하지 마라. 그러면 독자는 지루해질 뿐이다. 독자를 믿어라. 독자가 빈 공간을 채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나치게 설명하지 마라. 독자는 힌트만 줘도 스스로 상상력을 발휘해 그 힌트를 완성한다. 글쓰기는 지성과 교양을 드러내기 위함이 아니다. 글쓰기는 내 가슴과 영혼을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이렇게 말해주는 것이다.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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