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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각공간 Jun 17. 2022

일상적 혐오 ─ 서점일기 2022.06.17. -2

사각공간 - 시간, 공간, 인간, 행간

서점일기



아래 첨부 이미지는, 미혼자/이혼자 커뮤니티에 오른 내용을 따서 옮긴 것이다.

믿기지 않는 분도 있겠다만, 실재(實在)다.

실체로 현실에 자리하여 있음을 목도하고서 이건 문제 삼아 마땅하다 싶어 옮긴다.





남/여로 각각 올려두었으니 공평한가? 그렇지 않다. 항목에 오른 면면에는, 왜소증 비롯하여 제각각 어떤 사정으로 선천이든 후천이든 장애 성격을 띈 질환자로 해서 불가피한 처지로 감내하는 이들도 있을 테다. 차별로 의식하지 못하는 수준들로 입 밖에 내며 희화화. 저희는 이미 그런 상태가 아닌 채로 나서 앞으로도 그럴 리 없다는 식으로 '평범'을 자처하는 치들이 이를 두고 웃고, 떠든다.



그래서 이를 문제 삼으니 나와 너는 '다르니' 시시비비는 거절하겠다는 식. 전후에 달리는 댓글 또한 의례히 자신은 '유머로 받아들일 뿐'이며 외려 '다큐'로 여기고 덤벼드는 게 이상하다는 식. 그런데 실은 이게 문제라는 것이다. 작은 일도 루틴 운운하며 습관으로 들이고자 노력하니 어쩌니 떠드는 한편 이런 데에는 아무렇지 않다. 아닌 건 아니라 하는 걸 계속해서 의식하며 인지감수성으로 벼리는 것. 이를 습으로 굳히고자 노력해도 수성(獸性)은 수시로 비어져 나오니 함부로 하게 되는 인간이다. 그래서 불완전한 존재. 이 불완전한 인간들이 서로 (부지불식) 간 공모하여 이루니 혐오를 바탕 삼는 사회상으로 드러난다. 때문에 이러한 습속을 뒤로 하고 바람직하고자 그야말로 피땀을 흘리는 지경으로 애를 써야 겨우 가능할 것이다. 일일이 그렇게 신경 쓰며 어떻게 사냐는 것인데, 피로감 호소 이전에 너무 생각 없이 아무렇지 않게 살아온 자체가 문제인 것. 문명은 그러한 그늘에 빛을 드리우는 것이다. 그러니 문명인은 당연히 조심스러운 인간형이 될 수밖에 없고, 그래야 마땅하다. 아니 그게 인간으로 기본형이고, 이러한 바탕 위에 드러나는 모습이 어른일 테다. 말하자면 기본을, 책임으로 의식하는 이상 체화 이룬 것이 어른이라는 것.


그런데 이를 하나하나 짚어야 하는 자체도 가당찮다만, 그조차 받아들일 만한 여지조차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왜냐하면 자기 자신들로 꽉 들어찬 만큼) 이 세대의 문제이지 싶다. 이 세대들이 주역이니 세태가 이 모양 이 꼴로 드러날 밖에 다른 도리 없지 않나 싶기도 하다.




판례를 살피면 포털 내 개인이 개설한 '카페'는, 비록 여럿이 참여하여 '커뮤니티' 성격을 띈다 하더라도 사유재 성격이 짙은 그래서 매매 가능한 소유물로 상정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공공성을 무시해도 좋다는 건 아니지. 다만 범법 아닌 이상 자정이 우선이어서 각각의 '카페' 또한 법과 상식에 준하는 내규를 마련해두고 이에 벗어나는 바 정도를 따져 사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이를 테면 이용 일수를 제한하거나 등급을 하향 조정하여 접근 가능한 게시판/글의 범위를 제한한다든가, 글/댓글 쓰기 제한은 물론 아예 퇴장시키거나 재가입조차 불허하는 조치를 취하는 등. 그러니까 나름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제도화 되어 있긴 하다.


그런데 사실 문제로 불거지는 태반은, 이러한 조처가 적재적소적시에 적용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를 판단하고 적용하는 소위 카페장 위시한 스텝이라는 운영진이 법과 상식에 동기화된 시민이어야 하나 이게 막상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은 듯. 그러니 법과 상식으로 판단하고 조처하면 좋겠지만 애당초 개인 소유에서 비롯한 장場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어서인지 자의적 판단이 심심찮고 그러한 판단에 일언반구 없이 수용하는 이상 찬양마저 서슴지 않는 경우도 제법 눈에 띈다. 게다가 스텝이랍시고 저 예시와 같이 월권 이상 상식에 준하는 판단을 하는 시민인지 조차 의심스러운 지경을 글감이랍시고 생산/게재하며 공중에 노출하니 더욱 문제. 하면 이것이 문제 임을 직시하고 버르집고 따져 묻는 이들로 자정이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러긴커녕 역으로 고작 그런 수준의 스텝 눈 밖에 나지 않으려는 듯 아양 떠는 치들마저 적지 않음을 목도하면 정말이지 환멸. 물론 몇 만 몇 십만이라는 회원수야 태반이 유령이어서 실상 극소수이리라. 따라서 이를 표본 삼는 자체가 무리여서 이로써 모집단을 가늠하려는 시도 또한 어불성설이긴 할 터(그렇게 믿고, 싶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 한 구석 치솟아 자리한 의구심 또한 아주 가시진 않으니, 나드는 이들이 설사 소수일지라도 정말이지 기함할 일 아닌가 하는 것.




해당 커뮤에 나드는 연령대 태반이 30대 40대 50대인 걸 감안하면, 게다가 저런 따위들로 '어른' 행세라니 정말이지 기함할 일 아닌가?!

표리부동 만연 세태의 책임은 이러한 노예근성 쩌리들 또한 져야 마땅하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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