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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니스트 Mar 13. 2024

유니크월드, 이대형 큐레이터편

Are & Tech Insight Program 유니크월드 2024

안녕하세요, 유니크월드 매거진입니다.

이번 게시글은 이대형 큐레이터님편으로,

'나도 이대형 큐레이터님을 안다'

할 수 있는 자료들로 추려보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들린다.'


유니크월드 2024 두 번째 이야기에 대한 

공지도 함께 포함되어있습니다.

꼼꼼한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이 대 형

큐레이터

에이치존 대표


목차

1. 연설 <페르마타 : 멈춤>_SDF 2020

2. 인터뷰 <[Oh! 크리에이터] #153 

    큐레이터 이대형 vol.1-5>_디자인프레스

3. 유니크월드 2024 두 번째 강연 _ 공지사항




주위를 둘러보고 만물을 만져보고
나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래야 비로소
생태적 상상력이 가능해집니다.
바로 이것이
인류의 새로운 생존 조건이고
인류의 미래가 아닐까요?


1. 연설 <페르마타 : 멈춤>_SDF 2020


자유로운 사고를 가진 예술가들의 상상력에서 이 혼돈을 정리할 열쇠를, 생존의 단서를 찾을 수는 없을까? SDF2020은 각 부분에서 최고를 달리고 있는 예술가들과 집단지성을 모아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팀명은 ‘페르마타(Fermata)’ : ‘악곡의 표정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곡의 중간이나 마지막 등에서 박자의 운동을 잠시 늦추거나 멈추도록 지시하는 표’. 모두가 같은 속도, 같은 방향을 향해 뛰어가고 있을 때 누군가는 숨을 고르며 사회가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야 한다. SDF와 아트 프로젝트 ‘페르마타’는 “소리”를 매개로 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과 상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경계를 넘어 서로 다른 가치를 연결시키는 예술은,

인간의 공감능력을 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술은 과학적 대안이 될 수는 없지만,

분명 사회의 철학적 백신이 되어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고 

연대하며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할 지혜를 줄 것 입니다.


저는 그 해답을 '소리'에서 찾았습니다.


이제 생존을 위한 경제활동과 생태환경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순환적 시간 개념을 통해

인류의 새로운 생존 조건을 고민할 시간입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만물을 만져보고 

나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래야 비로소 생태적 상상력이 가능해집니다.

바로 이것이 인류의 새로운 생존 조건이고 

인류의 미래가 아닐까요?"


https://www.sdf.or.kr/2020/ko/video/11000015010




2. 인터뷰 <[Oh! 크리에이터] 

#153 큐레이터 이대형 vol.1-5>

_ 디자인프레스


어떻게 큐레이터가 되기로 마음먹었나?

언제나 미술을 곁에 두고 있긴 했지만, 사실 어렸을 때는 취미 정도로 여겼다. 10대 시절 나의 목표는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여러 행정적인 이유로 진로가 좌절되면서 급히 방향을 선회해야 했다. 결국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미술을 선택해 홍익대학교 예술학과에 합격했다.


첫 학기에 학사 경고를 받을 정도로 방황하긴 했지만, 미술 서적을 보는 것만큼은 언제나 즐거웠다. 당시 학교 앞에 아티누스(ARTINUS)라는 서점이 있었다. 그때 취급하던 책 한 권의 가격이 최소 3만 원이었다. 구내식당에서 파는 밥 한 끼 값이 800원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가격이었던 셈이다.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대학생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이었는데,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그곳에 취업하는 것이었다.

그때 바닥에 꿇어앉아 손걸레질을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 책 뒤표지에 실린 요약문을 열심히 읽었다. 비닐 패킹이 되어 있어서 안에 내용물은 읽지 못했지만, 그것만으로 좋았다. 당시 그 서점은 내게 꿈의 공간이었다. 미술 서적을 가까이하며 자연스럽게 큐레이터의 길로 들어섰다.



풀을 만들고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일에 애정이 있는 것 같다.

맞다. 지금 이자리에 오기까지 내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비용들을 후배들은 조금이라도 덜 겪길 바란다. 지금도 해외 문화 홍보원 김태훈 원장님과 함께 '코리아 리서치 펠로우 10x10'이라는 프로그램을 2년째 진행하고 있다. 매년 10개국 큐레이터를 장르별로 뽑아 한국의 큐레이터들과 매칭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혹자는 묻는다. 큐레이터에게는 네트워크가 자산인데, 그렇게 퍼주는 게 어리석은 것 아니냐고. 하지만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연대를 구축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어찌 보면 큐레이터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한 일이다. 플랫폼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

배순훈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님이 2011년 식사 자리에서 "실력이 뭐라고 생각하냐?"라고 묻길래 독보적인 어떤 것을 지속적으로 해내는 능력이라고 답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때 날 보고 순진하다고 하시더라. 미국 대학가의 유대인 지식 네트워크 안에 들어가면 정보의 속도와 질이 달라진다는 경험을 예로 들면서, 실력은 세력이라고 강조하셨다. 지식산업에서는 연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역사는 결코 혼자 힘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정치권력화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지식의 연대를 구축하는 노력은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고 본다.



큐레이터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글쎄, 내가 가장 존경하는 철학자는 나의 할아버지다. 그분이 내게 해주셨던 이야기로 대신하면 어떨까?

어렸을 때 할아버지를 따라 토끼 사냥에 나섰는데, 나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고 할아버지는 두 마리나 잡으셨다. 그때 토끼 발자국을 가리키며 '저 발자국은 과거의 흔적일까, 아니면 미래의 상징일까?'라고 물으셨다. 당연히 과거의 흔적이라고 답했더니 그래서 내가 토끼를 못 잡은 거라고 하시더라. 경험 많은 사냥꾼은 토끼 발자국을 보며 미래의 패턴을 읽는다. 그 맥락을 읽고 예측할 때 토끼를 잡을 수 있다.

큐레이터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우리에게 수많은 정보가 주어졌다 그런데 이것을 과거의 흔적으로만 본다면, 의미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없다. 이 시대의 토끼 발자국이무엇이고 그 발자국이 우리를 어떤 미래로 인도할 수 있을지 상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1846473291



3. 유니크월드 2024 두 번째 강연 _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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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김혜연

editor  고은수

manager  이수연

Videographer  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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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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