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 Tech Insight Program 유니크월드
안녕하세요, 유니크월드입니다.
10월 첫 주의 강연은 공학기술자 한재권 교수님 <노동의 새로운 정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라는 제목으로 유니크월드에서만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강연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생성형AI가 화두인 시대에 로봇에 대한 이해를 빼놓을 수 없다는 점과 함께 더 넓고 깊은 기술과 예술 속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생성 인공지능은 창작하는가?'라는 물음을 둘러싼 이슈들>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사람에 대해 알 수록 강연 내용도, 공연, 책에 대해서도 수용하는 깊이도 깊어진다고 하는데요. 이 게시글만 보면 '나도 철학자 김재인 교수님을 안다' 할 정도의 최신 자료들 중 핵심 자료로 추려보았습니다.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인다!
1. 기사 <AI가 기자를 대체한다? 저널리즘 위해 분투하는 건 결국 기자의 몫>
2. 유튜브 티타임즈 <철학자가 말하는 챗GPT>
3. 도서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4. 유니크월드 공지사항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o 주요경력
서울대학교 미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철학과 석사
o 대표저서
<뉴노멀의 철학>, <생각의 싸움>,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등
o 철학자 김재인 <철학과 문화론>
인문학적 관점에서 AI를 연구하는 철학자 김재인 교수는 AI의 기자 대체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봤다. 김재인 교수는 “(생성형) AI는 말을 만들어내는 기능밖에 하지 못한다. 담긴 내용의 진실성은 상관치 않는다. 얘기가 많이 나왔던 ‘할루시네이션’(환각)”이라며 “AI는 패턴과 평균치를 찾는 데 능하다면 인간은 의외성, 새로운 발견을 하는 데 능하다. 기자들의 질문이 어디에 위치할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Q. 인간의 창의성을 정의하기 어렵다고 하지만 어떤 희망을 찾아보고 싶다. 저널리즘은 다른 것과 좀 다르지 않을까. AI는 기자처럼 스스로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나. 만약 그렇다면 10년 뒤에도 그럴 것인가.
(할 수) 없다. AI를 짜는 기본 틀(아키텍처) 자체가 인간이 명령 또는 지시한 내용만을 수행하도록 돼 있다. 문제를 잘 풀긴 하는데 인간이 준 문제일 수밖에 없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진화 과정에서 음식이나 번식 등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었다. (새로운 걸 찾는) 작동 원리가 AI와 인간은 거리가 멀다.
Q. AI에 이것저것 물어보고 나온 답변들로 통찰을 얻어 사설을 쓰는 논설위원과 철저히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답변들로 사설을 쓰는 논설위원이 있다고 해보자. AI에 도움을 받는 논설위원이 훨씬 깊이 있는 사설을 쓰게 되는 것 아닌가.
AI는 관점이 없다. 인간은 어떤 부분이 중요하다는 데 즉각 판단을 내린다. 그래서 언론사들마다 논조가 달라지지 않나. 언론에서 중요한 건 팩트도 있지만 사회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관점, 앵글이다. 그 부분을 AI는 그냥 ‘스트레이트’ 기사 수준에서 접근한다.
"초거대 A 언어모델은 언어의 한계에 갇힐 수밖에 없다. 몸도 없고 타자도 없기 때문에 자기 동일성, 자폐적인 세계 안에 갇혀 있다. GPT5가 나와도, 매개변수를 아무리 늘려도 새로운 충격을 주기 어렵다. 챗GPT가 주었던 충격은 고점에 왔다. LLM에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는 게 좋다."
"A판사가 더 공정하다? 판례들이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판례들을 학습하는 인공지능은 인간보다 더 보수적입니다. 가장 보수적인 인간 판사가 내리는 판결하고 똑같은 거죠."
"평가는 창조입니다. 우리가 그러하다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비로소 가치가 생기는 거죠. 그런데 평가를 하는 것은 인간입니다.
공지능은 최종결 정권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죠. 창작은 인간의 몫입니다."
"우리는 보통 '무엇을 배워야 할까'라는 물음에 답할 때 구체적인 학습 내용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전문지식 또는 전문 능력이죠. 문제는 이런 전문 분야일수록 인공지능 이 잠식하는 속도가 더 빠를 거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과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들이니까요.
물론 다른 유형의 답변도 있죠. 인성, 가치관, 사회성, 감성, 이런 것들이 얘기되기도 합니다. 물론 중요합니다. 아주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런 답변이 공허하 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질적으로 자신과 주변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뭔가 실질적인 것을 배워야 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많이 생각해 본 끝에 나는 '창조성'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기만의 전문 지식과 능력을 갖춘다는 것과 그걸 수단으로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는지는 구별해야 합니다. 일정한 수준에 오르면 전문 능력은 서로 비슷해집니다. 그 단계에서는 모르던 것을 거듭 배워야 하고 남다른 생각을 떠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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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조선스페이스)과 파리(ArtVerse)에서 동시에 개인전을 열게되셨다고 합니다.
강연을 듣기 전, 교수님 개인전 관람을 미리 해보시면 더욱 좋은 강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4.10.17 ~ 2024.10.19
LG SIGNATURE 홀
공연시간 목-금 7:30pm / 토 3pm
유니크월드 연사 및 참여자 관람시, 티켓을 초대해드립니다. 관람 희망시, 총괄 김혜연에게 개별톡으로 신청 해주세요!
Y O N I S T
Director 김혜연
editor 고은수
main crew 지세영
crew 이수연 이병호 박수빈
photographer 김종완
Videographer 임정은
producer 여니스트
Advisor 김대식
인스타그램
@_y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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