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그림 작업 일기

라이킷 27 댓글 3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김파카 Oct 31. 2023

작은 서점 콜링북스에서의 첫 전시

<Piece by piece> 김파카 개인전

좋아하는 서점, 콜링북스에서 첫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어느 날 콜링북스의 지나 님에게서 메일이 왔어요.

"파카님, 꾸준히 그려오신 그림을 소개하는 작은 전시를 서점 벽면에서 해보면 어떨까, 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간 써오신 책들과 함께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면 어떨까!라는 생각도 있었고요. :)"

아침에 메일을 받자마자 하루종일 들떠있던 날, 바로 답장을 보냈습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이번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에 서점에 방문하려고 하는데 언제가 좋을까요?"

photo by @yoon.martini

그렇게 만나서 나눈 이야기와 질문들은 콜링북스 레터에서 읽을 수 있어요.

(콜링북스에서는 책뿐만 아니라 재밌는 사람들과 함께 만드는 멋진 일들을 많이 벌리고 있고요, 작은 서점에서 이렇게까지도 할 수 있다니! 를 경험할 수 있으니 뉴스레터를 구독해 보시길...)

유리문에는 지나 님이 갖고 계셨던 크레용으로 전시 안내 문구를 그렸습니다. (일본에 가면 사 오고 싶은 도구들..)

오픈 5분 전까지 간단하게 점심을 샌드위치로 먹고, 콜링북스의 메인 컬러인 빨강 파랑 풍선까지 매달아두었어요. (바람에 흔들리면서 주유소 인형처럼 환대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준 풍선들)

그림 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날부터 매일 조금씩 그린 그림들을 모아 아카이빙북으로 만들어두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붓으로 그리기 시작한 2021년부터 지금까지의 작업과정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8점의 원화와 작은 피스원화 22점이 있고 모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방명록도 있으니 오셨다면 꼭 남겨주시고요! 옆에는 귀여운 도장도 준비해 두었어요.

대망의 오픈 첫날!

1시 땡 하자마자 오픈런 해준 키미 님과 효진 님! ♥

인생 처음으로 가장 큰 꽃다발을 받아 본 날.. (작업실 친구들 최고 ♥)

림고 님과는 최근에 아주 귀여운 작업을 함께 했는데요, 잠자기 전에 읽으면 좋은 책 <Sweet Dreams>라는 책에 삽화로 참여했습니다. 림고 님은 <스윗드림즈>로, 저는 <얼리버드>로! 각자 제작한 독립출판물도 같이 입고해 두었어요. 전시에서는 작업했던 과정과 스케치들을 볼 수 있게 따로 작업노트 아카이빙북도 있으니 함께 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