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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민 Mar 25. 2024

[이슈 정보] 3월 넷째 주, 주(酒)간 브리핑

호주 포도나무│편의점 최저가 경쟁│진로 골드│잔술 허용│술 팝업 일정

한 주간의 주류 소식을 한눈에! 3월 넷째 주, 주간 브리핑 시작합니다 :)




사진출처: 롯데칠성음료│옐로우 테일


호주 와인 멸종 주의보!?

우리에게 편의점 와인으로 유명한 '옐로우 테일'은 호주 와인이에요. 호주는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와인을 많이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호주는 와인으로 유명한 나라이며, 유명한 와인만큼이나 포도나무가 많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최근에는 이 호주에서 와인이 남아돌아 부패되고 있으며, 포도나무 또한 없애고 있는 추세라고 해요. 높은  호주 와인의 인기에 없어서 못 팔았으면 못 팔았지,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걸까요?


호주의 와인 시장이 어려워진 이유는 중국과의 관계에서 찾을 수 있어요. 중국은 호주 와인을 가장 많이 사들이는 나라예요. 하지만 중국이 정치적 분쟁으로 호주 와인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호주 내에서는 와인의 수요가 급감하게 되었고 그에 따라 과잉 공급 문제가 발생하게 된 거예요. (2020년 중국은 호주가 코로나19 기원에 관한 국제적 조사를 요구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주산 농수산물, 석탄, 와인 등의 수입을 중단하거나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호주 와인의 수요가 줄어든 만큼,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의 가격도 많이 떨어졌어요. 2020년만 해도 포도의 t당 가격은 659호주달러였는데, 2023년에는 t 당 304호주달러를 기록했죠. 이는 2020년 대비 54%가 하락한 가격이며, 수십 년 만에 기록한 최저치라고도 해요.


호주의 와인 전문가는 시장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1만 2000헥타르에 걸쳐 2,000만 그루 이상의 포도나무가 제거되어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호주 전체 포도 재배 면적의 약 8%에 해당하는 것으로, 축구장(0.7ha)에 비유하자면 17,142개의 축구장의 면적에 해당하는 크기예요.


출처

경향신문│중국·호주, 관계 개선 급물살... 호주산 보리 이어 와인 관세도 재검토

시티타임스│포도나무 뽑아내는 호주 농장..."와인 과잉생산"

뉴시스│'와인의 나라' 호주서 포도나무 없애는 이유는?




사진출처: CU


편의점, 주류 최저가 경쟁

어느덧 소주 한 병에 7,000원이 되어버린 세상이 와버렸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돈의 가치는 우상향 하기 때문에, 소주 한 병이 7,000원이 된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지만, 고물가 영향으로 갑작스레 찾아온 가격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네요.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모르는 기업은 없을 거라 생각해요. 다만 소비자와 기업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구조나 제품을 찾지 못한 것뿐이겠죠. 그런데 편의점은 조금 다른가 봅니다. 최근 들어 편의점 주류 사에서 최저가 경쟁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거든요.


먼저 편의점 CU에서 출시한 '밤값 막걸리'입니다. 밤값 막걸리는 밤 맛이 나는 막걸리로, 밤 맛과 반값을 재미있게 합성하여 밤값이란 이름을 만들어내게 됐다고 해요.


가격은 750ML 기준 1,500원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장수 막걸리와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아요. 하지만 땅콩 막걸리나 옥수수 막걸리처럼 흔히 쌀, 보리, 밀과 같은 곡물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만들지 않은 막걸리(이하 플레이버 막걸리)와는 최대 49%의 가격차이가 나요.


장수 막걸리와 플레이버 막걸리의 가격 차이는 크게 주세에서 와요. 장수 막걸리처럼 식품 유형이 탁주인 상품보다 땅콩 막걸리, 밤 막걸리, 옥수수 막걸리처럼 식품 유형이 기타주류인 상품의 주세가 높거든요.


편의점 GS25에서는 맥키스 컴퍼니와 손을 잡고 업계 최저가 페트 소주 선양소주 PET을 출시했어요. 가격은 640ML 기준 3,000원으로 타사 제품 대비 10%가량 저렴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GS25가 최저가 페트 소주를 출시한 배경에는 홈술&혼술 증가에 의한 가볍고 배출이 편리한 PET 제품의 수요 증가, 2030 세대의 페트 소주 수요 증가, 팩·병 소주보다 높은 신장률에 있다고 해요.


출처

매일경제│"진짜 미쳤다, 식당서 소주 한 병 7천 원"... 이 와중에 반값 막걸리·초저가 페트병 소주 불티

조선일보│페트 소주·1,000원 막걸리... 고물가에 '초저가 술 경쟁'




사진출처: 하이트진로


전통 쌀 증류주를 품은 희석식 소주의 등장

하이트진로가 또 하나의 신제품을 출시했어요. 바로 100년 양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부드러움의 황금 비율을 구현한 '진로골드'인데요. 특징적인 키워드로는 제로 슈거, 쌀 100% 증류 원액 함유, 15.5도의 저도수가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중요한 점은 '쌀 100% 증류 원액'인 것 같아요. 여기서 말하는 쌀 100% 증류 원액이란 진로 골드를 쌀 증류 원액 100%로 만들었다는 것이 아닌, 진로 골드에 들어가는 쌀 증류원액을 쌀 100%로 만들었다는 의미예요. 결론은 주정과 쌀 증류 원액의 배합률에 따라 주정 특유의 알코올 취가 강할 수도... 안 강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출처

위키트리│디자인부터 '요즘 주당' 취향 저격... 부드러움의 황금비율 담아낸 신상 소주 '진로 골드'

뉴스원│하이트 진로, 쌀 증류 원액 담은 '진로 골드' 출시





식당에서 잔 술 판매 가능해진다

이르면 4월부터 식당에서 잔 술을 주문할 수 있게 될지도 몰라요. 기재부에서 <주류 면허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거기에 주류 판매업 면허 취소의 예외 사유 중 하나로 '술을 빈 용기에 나누어 담아 판매하는 경우'를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동시에... 품질관리와 늘어나는 잔 설거짓거리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식당을 운영하는 분들에겐 또 하나의 큰 숙제가 내려진 듯하네요.


출처

이코노미스│"소주 '한 잔' 주세요"... 식당서 '잔술' 주문할 수 있다





오프라인 & 체험 소식



① 전통주갤러리 제주 전통주 특별 시음회  

오뚜기가 안국역에 있는 전통주갤러리와 손을 잡고 제주 전통주 특별 시음회를 열어요. 이번 특별 시음회에서는 제주 전통주 9종과 함께 제주담은 3종(제주 흑돼지카레, 제주 한라봉마말레이드, 제주 감귤도우 피자)을 페어링 해볼 수 있다고 해요. 이번 특별 시음회는 유료이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에 진행돼요. 예약은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할 수 있어요.



② 제임슨 팝업

제임슨이 이번에는 홍대를 초록빛으로 물들이기 위해 다시 한번 돌아옵니다! 하이볼, 칵테일, 안주, 다양한 공연을 한 공간에서 알차게 즐겨보세요:)



+제가 이번에 다녀왔는데, 꼭 클래스 신청하고 가보세요. 가격은 저렴한데 완성도 높고 좋았어요 :)


③ 더 바 바이 에어드랍 (w/디아지오코리아)

지금 가로수길에서는 '더 바 바이 에어드랍' 팝업 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어요. 주류 수입사 디아지오 코리아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가격이 정말 깡패입니다! 재방문율 58,000%... 자세한 리뷰와 정보는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



다음 소식은 4월 둘째 주에! 잘 정리해서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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