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연탄요릿집
� 주소: 서울 성동구 성덕정17길 3 1층
� 영업시간: 오후 4시 30분 ~ 오전 4시
매주 월요일 정기 휴무
✔️1·2차 모두 찰떡
성수동의 술집, 연탄요릿집은
나름 나의 '또간집'에 해당하는 곳이다.
처음 방문했을 땐 오징어순대를 먹었는데
그때 너무 맛있게 잘 먹은 기억이 있어서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자 또 갔다.
이곳은 육지고기와 바닷고기를 맛볼 수 있으며
별미 안주는 상황에 따라 바뀌는 듯하다.
목을 축이기 위해 주문했던
레몬 사와와 생맥주가 먼저 나왔다.
레몬 사와에는 레몬이 두툼한 웨지 모양으로
무려 3개나 들어 있었다.
검붉고 꾸덕한 질감의 양념을 덕지덕지 묻혀 나온
연탄 닭발구이. 맛은 매콤 달콤했으며 식감은
정말 쫀득했다. 마치 불량 식품처럼 끊기 힘든,
그만큼 맛있고 매력적인 음식이었다.
고소한 버터 향이 코르 간지럽히고 통통한 바지락 살을
씹을 때마다 뿜어져 나오는 감칠맛 짙은 육즙은
조개껍데기를 발라 먹어야 하는 불편함마저
잊게 만들었다.
.
.
.
사실 처음에는 병어회를 주문했다가 거절당해서
닭발과 바지락술찜을 시킨 거였는데
선택의 후회 없이 잘 먹었고
계산할 때 직원이 건넨, 오는 처음 주문한 것을
서비스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음에 또 오시면 오늘 못 드린 음식을
더욱 맛있게 해서 드리겠다는 말 한마디는
접객 측면으론 정말 완벽하지 않았나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