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추운 사랑

시 편지시 동화시 소설시 이야기시, 기후변화

by Onlyness 깬 내면

북쪽의 북극곰 왕자님

저는 당신을 못 잊어

달님 해가리는 일식 날이 오면

내님 오시지 않을까 기다립니다


* * *


남극 나라 펭귄 공주님

나도 당신이 그리워

빙하기 이별 후 한 번도

당신을 잊은 적 없다오


우리 그때 맺은 사랑 약속

어찌 내 잊으리오

우리 사이 갈라놓은 적도의

뙤약볕 결계 막 있다 해도


하염없는 이내 마음 다시

만날 날 기약하며 한줄기

희망은 까만 밤 해님 쉴 때

몰래 가려 애써보기도 하고


구름님 해가려 눈송이

펄펄 날릴 때 바다 얼려

오작교 생기지 않을까

기다리고 기다린 다오


과거 우리 사랑 다시 올 날

세상 꽁꽁 얼 때까지 기다리며

내 얼어 살아 얼음 밑에 냉동되어

다시 만날 날 올 때까지 기다리리


* * *


저도 당신을 기다립니다

녹고 녹아내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얼음 모두 흘러내려 설곳 없다 해도

애타는 이내 마음 당신뿐이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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