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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바람 씨앗

인생 자연같이 -시

by Onlyness 깬 내면


씨앗 하나 뿌려진

여린 자궁, 흙을 품어 피어올라

세상 밖으로 나와 키워져

어떤 것은 꽃을 피우고

어떤 것은 열매도 맺히는데

이내 몸뚱이는 심장도 뇌도 없는지

작은 씨 세상 밖으로 나와

잡초처럼 흔들거리네


풀이면 또 어떠하리

애써 꽃을 피워 꺾이지 않아도 돼요

노력해 맺힌 열매 먹히지 않아도 돼요

아무런 괴로움 없이, 바람 벗 삼아

가야 할 곳 정해진바 없이, 욕심 걱정도 없이

이름 없는 별, 밤하늘 비추듯 그냥 그렇게

편한 대로 자유로운 잡초 인생도

아롱다롱 노래하며 그럭저럭 살만하다네



자연과 사람 사람도 자연.JPG 자연과 사람, 사람도 자연임을 표현하려는- img by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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