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강 Jan 24. 2023

00. 새로운 시리즈를 시작해보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글을 적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간단히 한동안 글을 적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이었고 새로운 매거진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101>을 통해서 어떤 글을 적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글을 적지 않았던 기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작년에 Senior product manager에서 Principal product manager로 승진을 하였고, 올해 1월부터 테크 직군으로 변경되면서 Principal, Product management - technical이라는 포지션으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후 제가 겪었던 승진이라는 과정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우선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글을 적지 않았던 것인가?

복합적인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 가장 큰 이유는 노트북의 고장이었습니다. MBA 준비부터, 취업, 그리고 아마존을 다니면서 브런치를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던 맥북의 배터리가 고장 나면서 글을 쓸 수 있는 장치가 없어졌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연말에 한국을 다녀오면서 새로운 노트북을 구매했기 때문에 더 이상 글을 쓰지 않을 이유는 없겠네요.


또 한편으로는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까에 대한 많은 고민들이 있었습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매일같이 어떤 글을 적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하고 집에 와서 글을 적는 게 저의 취미이자 인생의 낙이었는데요.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알고 있는 얕은 내용이 잘못되어 다른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면 어떡할까. 혹은 내가 경험이 얼마나 있다고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 것일까. 그래서 좀 더 내가 맡고 있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키워보고 실패도 해보면서 경험을 더 쌓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나름 열심히 일한 덕분에 더 큰 프로젝트들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승진이라는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또한 팀장이 되어 팀원들을 직접 매니징을 하면서 피플 매니저로서의 경험도 충분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에서의 프로덕트 매니저의 경험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왜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101이라는 내용으로 글을 적는 건가?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101이라고 하여 무조건 제품 담당자들만을 위한 글을 남길 생각은 없습니다. 이 매거진에서는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일을 하면서 겪는 일뿐만 아니라 아마존에서 경험한 다양한 경험들을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삼성인 아마조니언이 되다 시즌 2의 느낌이지만 삼성인으로서 떠나온 지가 너무 오래되어 새로운 제목을 지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를 하고 있고 또한 한국에서도 다양한 프로덕트 오너라는 직급들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에, 제가 겪었던 좋은 부분 혹은 개선하면 좋을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적어볼까 합니다. 물론 제가 적다가 너무 테크니컬 한 부분에 대해서 다루게 된다면 급하게 피봇하여 제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가볍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내용들을 기대하면 되는 건가?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놓은 것들은 없지만 먼저 내가 생각하는 프로덕트 매니지먼트란 어떤 업무를 하는 것인지 이야기를 해보고 싶고 또한 아마존에서 승진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은 무엇이고 그동안의 심경변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팀장이라는 새로운 업무를 맡게 되고 사람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면서 오는 어려운 점이나 배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또한 제가 코로나가 시작하기 일보직전에 결혼을 했는데, 유부남이 되어서 바라보는 유럽 본사에서의 워라밸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혹시라도 듣고 싶은 이야기나 궁금한 점들이 있다면 아래 댓글이나 메일로 편하게 물어봐주셔도 좋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글을 쓰고 있지 않았던 기간에도 많은 분들께서 링크드인이나 이메일로 연락을 주셨고 다양한 질문들을 물어봐주셨습니다. 지난 질문들을 다시 읽어보고 그중에서 다룰 내용도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할게요.


그럼 다음 편으로 제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