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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뜨뜻 Nov 02. 2021

29살 끝자락, 내가 얼마나 모난 사람인지...

29살을 마무리 짓기 몇 달 전인 지금,

내가 요즘 얼마나 모난 사람인지 깨닫고 있다.


나는 왜 이렇게 싫어하는 사람이 많으며

그거 하나 해주면서 이렇게 짜증이 나는 걸까


자꾸 '거스르미'처럼 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사람이 있다. 좋은 의미의 거슬림이 아니며

정말 짜증이 난다.


가끔 너무 짜증이 나서 나도 모르게 내 기분이 나쁜걸 티 내고 싶다.

바보. 그러면 지는 건데.


오늘은 진짜 퇴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한테 불효녀처럼

"난 백수가 체질에 맞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매일 밤 내 맘을 다스리기 위해서 인센스를 켜곤 한다. 그럼 엄마는 도대체 얼마나 화가 나는 일이 매일 있길래 향을 피우냐고 한다.


29살 끝자락 다른 사람의 모남도 감싸주지 못하는 내가 진짜 모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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