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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뜨뜻 Dec 20. 2021

상상 가능한 범위 내의 행복

용기가 없지만 용기를 내보기로


"그 드라마 너무 클리셰 덩어리다."

"언니. 난 내가 상상한 대로 되는 이런 드라마 좋아해."


동생 옆에서 폼롤러를 하면서 드라마를 경청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았지만 충분히 다음 대사들이 예측 가능했다. 나는 그런 드라마를 좋아하지 않는다. 심리, 범죄,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 영화를 좋아한다. (반전을 좋아한다는 이야기) 동생은 나와 성격이 반대인데, 클리셰 덩어리 로맨스 드라마를 좋아한다.


상상대로 되는 드라마를 좋아한다는 말에 '상상 가능한 범위 내의 행복'이라는 문구가 생각났다. 나도 내 미래는 앞으로 언제 결혼을 하고, 언제 이직을 하며, 집을 사고 이런 상상을 한다. 우리의 미래가 안정적길 바라면서 상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상이 되지 않는 미래는 불안하고, 무서운 게 아닐까. 


하지만 우리 인생은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변수들이 생긴다. 그리고 선택이란 걸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상상 가능한 범위 내의 행복을 추구할 수 없을 때가 많다.


최근 내가 하고 싶던 선택도 남들과 다른 길로, 주의 시선을 끌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용기가 없는 사람이 되는 내가 싫다. 그래서 색다른 길로 가볼까 한다. 내가 상상하지 못한 더 행복한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나의 미래엔 행복이 있을지, 불행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색다른 선택을 하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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