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렌즈에 담은 심상
실행
신고
라이킷
9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최명진
Jul 05. 2024
그대가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랑하는 부모님을 뵙고 왔다~♡♡♡
"엄마, 내일 교육일정이 있어 가요. 혹 필요한 거
있으세요?"
"없어. 뭐 당기는 것도 이젠 없다...
마침 아버지랑 강낭콩 까면서 우리 명진이 생각나서
얘기 나눴었는데 이렇게 전화를 했네.
강낭콩 넣어 너 좋아하는 개떡
쪄놓을 테니 와라."
ㅎ 주객이
전도되었지만 난 엄마표 개떡을 먹을 수
있다는 설렘에 기분이 좋아졌다.
교육장소에 가면서 집을 스치기에 아쉬운 대로
전날 사놓은 복숭아와 참외만 얼른 내려놓고 출발.
"교육 끝나고
올 테니 같이 저녁 먹어요~~~!!!"
80여 분이 넘는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뒤로하고
다시 집으로 갔다.
마침 대문밖으로 나오시는 엄마.
"호박잎 따서 개떡 찌려고..."
"지금 이 시간에? 근데 엄마 손은 왜 그래요?
그 손으로 뭘
하려고., 그냥 두세요."
"아버지가 너 좋아하는 개떡 왜 안 찌냐고 하더라."
가시에 찔린 손이 불편하신 엄마.
개떡은 꼭 해주고
싶다 하니 거들어 솥에 안쳐 찌고
인근의 음식점으로 가서 덕분에 삼계탕으로 몸보신.
오래된 느티나무 아래에서 먹으니 자연풍도 좋고
눈으로 보이는 초록의 논과 구름 동동 있는 하늘이 좋다.
기력이 없어 보이시던 아버지가 깔끔하게 그릇을
비우시니 그 자체로 행복했다.
"내친김에 드라이브
어뗘요?~~"
"그러자~~^^"
김기사님의 친절한 운전으로 대천해수욕장 행.
생각지 못한 석양을 보겠구나 기대를 했는데 어째
해가 있는 부분만 구름이 뭉쳐있냐고..ㅋ
저녁의 바다는 풍경도 그윽하고 바람도 참 시원했다.
벌써 바다를 영접한 사람들, 그들을
컨트롤하는 사람.
방학을 한 대학생들이 캠프를 왔나...
교수님~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부모님 덕분에 몸보신에 애정하는 바닷가 석양까지..
이것이 일거양득, 일석이조겠지.ㅎㅎ
부모님도 기분이
좋아 보이니 더불어 행복했다.
집에 돌아와 개떡과 감자를 싸서 다시 대전으로...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위안이 되는 나의 부모님.
올해 으름터널은 튼실하고 어여쁘구나.
울 부모님도 그렇게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작아진 부모님을 꼭 안아드리고 올 수 있어 감사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지나시길~♡♡♡
keyword
강낭콩
엄마
아버지
최명진
취미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포토그래퍼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엄마의 세상 만나기
구독자
1,106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독도~~ 그 짧고 강렬했던 순간~~!!!
아산 모나밸리국제아트페어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