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미국 보스턴시는 영화[칼리굴라(Caligula)]의 상영을 금지했다. 영화에 너무 잔혹한 폭력장면과 성적 묘사가 많다는 이유였다. 칼리굴라(Caligula, 12~41)는 로마제국 제3대 황제의 어릴 적 별명이다.
존속까지 참살한 폭군으로 알려져 있다. 영화에는 무자비한 폭력과 황실 안에 매음굴을 만드는 과정까지 그대로 담겼다.
보스턴시에서 영화의 상영을 금지하자 시민들은 다른 도시까지 가서 영화를 보았다. 보스턴시에서 금지됐다고 하니 다른 지역 사람들도 관심이 폭발하여 소위 대박을 쳤다.
사람들은 자유를 제한받게 되면 반발하여 자유에 더 집착한다는 이 현상을 영화의 이름을 따서 칼리굴라 효과(Caligula effect)라고 부른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두 주인공은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원수지간인 두 집안의 단호한 반대에 부딪힌다.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단호한 두 사람을 오히려 더욱 격렬하고 견고한 사랑에 빠지게 했고 둘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 사람들은 이를 가리켜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 금지된 과일 효과라고도 부른다.
이렇게 누군가 금지하거나 제한하면 그 일을 더 하고 싶을 뿐 아니라, 그 행동이 더 가치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자신의 의지로 자유롭게 결정하고 싶은 기본적인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칼리굴라 효과는 무엇이 있을까?
연애를 할 때 소위 밀당을 잘 하는 사람은 데이트 신청에 바로 승낙하지 않는다. 업무든 집안 일든 공부든 무엇인가 시간이 없는 이유가 있어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며 선택권을 가져간다.
이 때 상대의 만나고 싶다는 욕구가 더 생겨난다. 다이어트에도 활용된다. 먹는 것에 제한을 두면 더 먹고 싶어 진다. 이럴 때를 위해 일주일에 한 번 먹고 싶은 것을 먹는 치팅 데이를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