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고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진 당신. 책을 들여다봐도 펜을 손에 잡아도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경우 우선은 공부를 이어나간다. 그렇게 해서 집중이 된다면 계속해서 하면 된다. 반대로 좀처럼 집중이 되지 않는다면 10분 ~ 30분 정도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 다시 공부를 해본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다시 집중이 된다면 공부를 이어가고 그렇지 않다면 긴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잔다. 시험 직전이 아니라면 그날 하루 쉰다고 하여 크게 바뀌는 것은 없다. 오히려 쉬어야 할 때 마음 편히 푹 쉴 줄 아는 것이 공부의 프로다.
공부에 지친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 테스크에 지친 것일 수도 있다. 어떤 현상을 잘 이해하려면 마크로와 미크로로 나누어 이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숲과 나무를 나누어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공부라는 전체의 숲에 지친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작업, 즉 나무에 지친 것일 경우 다른 작업을 해나가면 집중력을 다시 돌아온다.
공부를 하는 경우 과목은 여려 과목으로 나뉘며, 그 여러 과목은 다시 강의 수강, 교과서 복습, 문제풀이, 내용 정리 등 다양한 테스크로 나눌 수 있다. 이때 강의 수강에 질린 것이라면 다른 작업, 즉 문제풀이나 교과서를 읽어나가며 복습을 하면 되고, 문제풀이에 지쳤다면 강의 수강이나 다른 작업을 하면 집중력이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어떤 한 과목을 오래 해서 지쳤다면 다른 과목으로 바꾸어 주어 공부를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과목과 종목 바꾸기는 내가 일본 사법시험과 한국 사법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하나의 비결이기도 하다. 특정 테스크에 쉽게 질리는 성격이어서, 그럴 때마다 과목을 바꾸고, 또 한국 사법시험을 공부하다가 일본 사법시험을 공부하기도 하는 등 종목과 과목을 가차 없이 바꿔가며 공부를 하였고 그 덕분에 낭비되는 시간 없이 내 정신력을 모두다 공부에 쏟아부을 수 있었다.
최근의 예를 하나 더 들면, 변호사시험 교재인 core 핵심 암기장 헌법 개정 작업을 계속적으로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지치고 집중력이 떨어졌었다. 이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작업을 이어나가려고 책상에 앉았지만 책을 보는 순간 '와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헌법 정리 작업은 잠시 밀어 두고 행정법 개정작업과 브런치에 공부에 관한 글을 올렸다. 이 때 집중력은 다시 돌아왔으며 무리 없이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방법과 과목까지 바꾸었는데도 집중력이 계속 떨어져 있다면 이 때야 말로 긴 휴식을 취해야 할 때이다. 잠을 자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웹툰, 게임을 하는 등 자기 자신의 마음속의 어린아이가 원하는 일을 하여 힐링을 하고 그 다시 열심히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