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을 할 때, 먼 산을 바라보며 그곳을 목표로 움직이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목표가 없다면 어느 곳을 향해야 할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산 꼭대기를 의식하는 것이 항상 좋은 일만은 아니다.
이제 막 오르기 시작한 단계이거나 중간쯤 오르고 있을 때 산 정상을 바라보면 까마득히 멀게만 느껴진다.
'언제쯤 저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
주저 않게 되고 포기하고 싶어 진다. 산 정상에 도달한다는 달콤함보다 현재 산을 오르기 위해 투자해야 할 긴 시간과 노력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끝끝내 포기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이 바로 '한걸음'이다. 지금부터 산 정상까지 한 번에 갈 수는 없다. 불가능이다. 불가능한 일을 지금 이루고 싶어 하니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 지는 것이다. 하지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은 매우 쉽다. 바로 한 발짝만 내딛으면 된다. 심지어 한 발짝을 내딛는 행동은 크게 힘들지도 않다.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결심한 경우 슬림하고 탄탄한 예쁜 몸이 되기를 원하거나 근육질에 멋진 몸매가 된 자신이 되기를 원한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 식단을 조절하고, 하지도 않았던 운동을 무리하게 진행할 필요는 없다. 또한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망조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밥은 한 숟가락 덜 먹는 것부터, 운동은 간단한 푸시업 30개씩 일주일에 3~4번 정도만 하겠다는 목표로 우선은 충분하다. 사람에 따라서는 푸시업 30개도 힘들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나의 최종 목표와 내일의 나의 할 일을 명확하게 나누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는 산 정상이고, 내일의 나의 할 일은 한 걸음 나아가는 것이다. 한 걸음 한 걸음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달해 있는 멋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