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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우상 Jan 02. 2019

이루고 싶다. 왜 새해 계획은 항상 망하는 걸까?

당신의 계획이  망하는 5가지 이유

사람은 새해에 바뀌려고 한다.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올해는 자신이 원하는 멋진 모습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다이어트를 통해 예쁜 몸을 만들겠다는 사람, 웨이트를 하여 멋진 몸을 만들겠다는 사람, 영어를 마스터하겠다는 사람, 독서를 열심히 하겠다는 사람 등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문제는 노력하려고만 하고 끝난다는 것이다. 어마어마하게 훌륭한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은 단순히 훌륭한 계획만으로 끝이 난다. 지켜지지 않는다.


작심삼일라는 말이 가장 잘 들어맞는 경우가 새해의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왜 좋은 계획들을 세워놓고 잘 지키지 않으며 흐지부지하게 끝이 날까?



1. 지키지 못할 계획을 세운다

 

계획이 너무 타이트하다. 계획을 세울 때는 그것을 이루어 냈을 때의 멋진 모습만을 떠올리며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의지를 세우며 엄청난 계획을 세운다. 흡사 슈퍼맨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계획이다. 계획을 세울 때 우리의 모습은 슈퍼맨이지만 정작 계획을 실행할 때 모습은 나무늘보다. 너무 하기 싫다. 귀찮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 힘든 걸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계획을 세울 때의 달콤한 이상과  쓰디쓴 현실의 괴리를 잘 생각해야 한다.

 

계획을 세울 때는 계획 실행 당시의 나의 체력, 컨디션, 의지는 고려요소에 포함되지 않는다. 오로지 물리적으로 자기 계발 또는 공부를 할 시간이 있다면 계획에 집어넣기 일쑤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고 사람이다. 가능성이 있는 계획이 아닌 내가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자기 계발의 요요현상이 찾아온다.

 

여태까지 자신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이라면 내가 여태까지 얼마나 운동을 한 사람인지, 공부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여태까지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에 따라 그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공부를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사람이 갑자기 하루에 8시간 공부를 하겠다고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 하루 정도는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쉽게 지친다.


운동을 예를 들면 쉽다. 여태까지 운동의 운도 하지 않고 살았는데 멋진 몸을 만들겠다고 매일매일 1~2시간 정도 웨이트와 유산소를 반복한다면 몸이 버티겠는가? 이제 막 웨이트를 시작한 사람이 20kg의 덤벨을 들려고 하면 되겠는가? 현재 자신의 레벨에 맞는 상태로 자기 계발을 해야 하고 그에 따라 차츰차츰 늘려가는 형식으로 해야 한다. 무리해서 오버페이스를 하면? 운동을 예로 들면 앓아눕게 된다.



3. 구체적인 시기, 목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어떤 일을 구상할 때 항상 결과를 의식해야 한다. 바래도 이루어지지 않는 세상인데, 내가 구체적으로 바라지 않는다면 이루어지겠는가? 혹시라도 이루어졌다면 이는 로또를 맞은 것처럼 운일뿐이다.


구체적인 시기와 목표부터 잡아야 한다. 그리고 가급적 숫자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라면 단지 살을 빼겠다가 아니라 '3월 말까지 5kg을 감량한다'가 되어야 하고, 영어공부라면 '3달 동안 단어 1000개를 외운다' 또는 '5월까지 토익 800점 이상의 스코어를 내겠다'라는 식으로 구체적인 시기와 목표가 잡혀야 한다.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 또한 구체적이어야 한다. 내가 정한 기간에 맞는 중간 목표들을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1주일에 1시간씩 3번 운동을 한다' 또는 푸시업 또는 복근의 개수를 정해 그 양을 채워나가거나, 영어 공부의 경우 하루에 외울 단어 개수 또는 그날 수강할 강의의 개수 등 가급적 숫자가 포함된 구체적인 방법을 세워야 한다.  



 4. 계획을 세우기만 하고 수정하지 않는다.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키지 않은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지 '반성'또한 중요하다. 반성이라는 요소가 없다면 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키지 못한 경우 '안 지켜졌으니 뭐 어쩔 수 없지' 하고 포기해 버린다. 우리가 계획을 지킬 확률보다 못 지킬 확률이 더 높다. 지키지 못한 나를 대비한 대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플랜 B를 세워 놓을 줄 알아야 한다. 



5. 계획의 흑백논리에 갇혀버린다.


놀기도 하고, 귀찮아서 안 하기도 하고, 멍 때리등 우리는 인생을 살면 적당히 살아가는 경우가 꽤 많다. 매 순간 매 순간을 열심히만 살 수 없기 때문에 적당히라는 것은 우리 인생에 필요한 소금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적당히라는 것을 잘 아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계획 세우기와 관련되면 정수기처럼 깐깐해진다. 조금이라도 못 지켰다면 아예 포기해 버린다. 이상할 정도로 완벽주의자가 되어버린다. 언제부터 그렇게 완벽을 찾았는가? 조금 못 지켰다고 해서 의미가 없다고 자기 합리화를 하지 마라. 100%가 아니라 80%로 충분하고, 계획한 거에 반만 성공해도 훌륭하다. 조금 못 지켰다고 하여 포기해버리지 마라. 단지 나태해지고 싶은 핑계를 대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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