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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박학당식

당뇨초기증상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by 이혜민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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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당봄한의원 종로점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이미 당뇨로 확진받으신 분들뿐 아니라, “혹시 내가 당뇨가 아닐까?”라며 걱정하며 내원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연령이 점점 낮아져 청소년이나 20대 젊은 층에서도 당뇨초기증상을 경험하고 한의원 문을 두드리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중에서도, 당뇨초기증상들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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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인 당뇨초기증상, ‘3다 1소’


당뇨를 의심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증상으로 다음(口渴), 다뇨(多尿), 다식(多食), 체중 감소가 있습니다


다음 :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고 입안이 마른 느낌이 지속됩니다


다뇨 : 혈당이 일정 수치 이상 높아지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수분도 함께 배출되어 소변 횟수와 양이 늘어납니다


특히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에 가는 야간뇨가 생기기도 합니다


다식 : 몸이 에너지를 제대로 쓰지 못하니 계속 배가 고프고 음식량이 늘어납니다


체중 감소 :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지방과 근육을 분해하다 보니 갑자기 살이 빠지고 팔다리가 가늘어질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를 합쳐서 흔히 ‘3다 1소’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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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만성 피로와 졸음


혈당이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면 몸은 쉽게 지치고 무기력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식사 후 졸음이 심하게 몰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면서 인슐린 분비가 불균형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만약 평소보다 식곤증이나 피로감이 심해졌다면 당뇨초기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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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이유


일반적인 상처는 시간을 두고 약을 꾸준히 바르다보면 금방 아물고 새 살이 돋아납니다


그러나 작은 상처가 생겼는데도 몇 주 이상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 이는 혈액 속 포도당이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보통 몸 안에 포도당이 높으면 혈액순환과 면역 기능이 떨어져 조직 재생이 늦어지는데, 이때 신경 손상이 동반될 경우 상처 부위를 잘 느끼지 못해 감염의 위험도 커질 수 있습니다


즉, 상처가 잘 낫지 않는건 초기 당뇨 합병증의 신호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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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신체 곳곳에서 나타나는 미묘한 변화


손발 저림, 화끈거림 →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시력 저하 → 망막 혈관 손상으로 인한 당뇨망막병증의 전조일 수 있습니다

거품뇨 → 단백뇨의 초기 증상으로, 신장 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당뇨초기증상은 단순히 갈증이나 소변 횟수 증가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 몸 여러 기관에서 미묘한 변화를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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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당뇨초기증상,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가장 확실히 당뇨초기증상을 잡는 방법은 혈당 검사와 당화혈색소 검사를 해 보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작은 신호들이 있다면 이를 민감하게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들어, 한의학에서는 체질과 생활습관에 따라 당뇨가 나타나는 원인을 세밀하게 구분합니다


비위(脾胃)가 약해 음식물이 잘 소화·흡수되지 못하거나, 신장 기능이 떨어져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한방치료는 단순히 혈당 수치만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두지 않고, 몸 전체의 균형을 바로잡아 혈당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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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대체로 ‘조용한 질환’이라고 불립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 초기 신호를 놓치고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갈증, 잦은 소변, 원인 모를 피로, 체중 변화 등 작은 변화가 있다면 절대 소홀히 넘기지 마시고,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한의학적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권해드리겠습니다






이혜민 한의사


당뇨치료! 이젠 달라져야 합니다.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 이혜민 한의사입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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