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fton에 따르면, 강점은 ‘재능 지식 기술 노력을 결합한 것으로 특정 과제에서 일관되게 완벽에 가깝게 수행하는 능력’입니다. 같은 질문을 저에게 한다면, 저는 ‘타인과 또렷이 구별되는 독보적인 나만의 능력’이 강점이라 말하겠습니다.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교사 중심 행동주의 획일적인 학력 위주 교육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안타깝게도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강점으로 빛나 마땅한 인재들이 지금껏 수없이 목도했듯, 고유의 빛을 잃고 그저 다수 열등생 무리로 전락하리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강점을 파악하기 위해 강점 측정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lifton Strengths Finder(이하 CSF)와 VIA가 있습니다.
우선 내 강점부터 파악해 봅시다.
CSF 34개 재능 테마를 살펴보니, 내가 싫어하지만 잘하는 것도 많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본능적으로 발현하는 항목은 [성취][분석][신념][경쟁][맥락][신중성][개발][개인화][사고][학습][책임감][자기 확신] 등입니다. 그러나 일부 항목의 정의에 대해서는 완전히 동의할 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쟁’은 제게 '다른 사람의 수행에 비해서'라기보다 '나 자신의 이전 수행과 비교하여'란 말이 더 적합하게 느껴집니다.
'전략'은 내게 부족하지만 학습해서라도 발전하고 싶은 항목입니다.
VIA 덕성 분류는 모든 항목에 제 특성이 그려집니다.
[지혜 및 지식] 측면이 가장 두드러지고 [용기][절제][초월]은 정도의 차가 있지만, 내 특성이 확실히 그렇다기보다, 이러한 덕성을 좋아하여 실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하면 적확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강점 분류 체계 항목과 같은 규준을 적용하여 바라보고 얘기해 주면 좋겠습니다. 틀리고 못하는 게 아니라 맞고 잘하는 것에서 시선을 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우리 본성과 인습을 거스르려면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교육 현장에서 아예 강점 성장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공신력 있는 측정 도구를 통해 어려서부터 강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강점 측정의 유익은 단지 강점 파악에만 국한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시각과 생각, 언어가 바뀌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자세를 완전히 틀면, 사고방식이 바뀌고 언어가 바뀝니다.
강점을 알면 긍정적인 측면에 관해 설명할 수 있는 어휘가 많아지고 표현이 풍부해지는 만큼 기쁨의 밀도도 더욱 촘촘해지고 두터워집니다.